[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마녀의 법정' 전광렬에게 배신 당한 허성태가 정려원을 만났다.
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9회에서는 고재숙(전미선 분)이 엄마 실종에 관련됐단 사실을 알게 된 마이듬(정려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태규(백철민)와 백민호(김권)는 공수아(박소영)를 야산으로 옮겼다. 백민호는 지금이라도 신고하자고 했지만, 안태규는 공수아를 내던졌다. 다음날 공수아 시체 옆에서 백민호의 신분증이 발견됐고, 백민호는 체포됐다. 백상호(허성태)는 조갑수(전광렬)에게 백민호를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조갑수는 백민호를 구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안 회장(남경읍)은 조갑수의 킹덤을 폭로하겠다며 백상호를 버리라고 협박했다.
마이듬과 여진욱(윤현민)은 백민호를 신문했다. 두 사람은 백민호의 인터넷 검색 기록과 유기한 시체를 목격했다는 진술서를 보여주며 압박했다. 그러자 백민호는 "나 진짜 아니다. 태규가 그랬다. 그 여자애 때려서 죽인 사람 태규다"라고 폭로했다. 이후 형제그룹 회장 아들이 사망학생과 성매매를 하고, 살인했단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안태규와 백민호는 서로를 주범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형제호텔 측에서 백민호에게 불리한 부분만 편집해서 제출했다. 공수아를 업고 데려간 건 백민호였다. 또한 지인들은 안태규의 말처럼 백민호가 평소 안태규를 심하게 질투했다고 인터뷰했다. 또한 현장에 있던 유일한 목격자 현지수도 백민호가 범인이라고 지목했다.
현지수가 "이제 됐죠. 더 이상 엮이기 싫다"라고 말하자 마이듬은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거지 넌. 그날 밤 재수 없었으면 네가 죽었을 수도 있었어"라고 일갈했다. 마이듬은 "신고 왜 안 했어. 네가 신고 전화 한 통이라도 했으면 살릴 수 있었다고. 어떻게 사람이 죽어가는 걸 보고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냐고 너는"이라고 몰아세웠다.
모든 증거와 목격자가 백민호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나 현지수는 마이듬의 말에 마음을 돌렸고, 마이듬에게 안태규가 끼고 있던 장갑을 보냈다. 하지만 안태규는 석방됐고, 백상호는 조갑수를 찾아갔다. 조갑수는 백상호에게 "민호 조금만 고생시키자. 못해도 5년 안엔 나올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백상호는 "그럼 저도 비밀수첩 검찰에 넘기겠다"라고 맞섰고, 조갑수는 지검장에게 연락을 취했다.
한편 여진욱은 고재숙(전미선)을 찾아가 "마 검사님 어머님한테 왜 그랬어"라고 물었다. 여진욱은 "처음부터 곽영실이 환자가 아니란 거 알았지. 대체 언제부터 감금해놨던 거야. 한 사람 인생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기나 해?"라고 화를 냈다. 여진욱을 찾으러 왔던 마이듬이 이를 듣게 됐고, 고재숙에게 답을 요구했다.
여진욱이 말리자 마이듬은 "우리 엄마 생사보다 여검 엄마 놀란 게 더 중요하다는 거냐"라고 화를 냈다. 여진욱이 "내가 정확히 알아보고 마 검사님한테 알려주려고 했다"라고 했지만, 마이듬은 "언제. 우리 엄마 죽은 다음에? 못 믿겠네 더 이상"이라며 고재숙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마이듬은 백상호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그러나 백상호는 조갑수가 지검장을 만났단 문자를 받고 "못 들은 걸로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마이듬은 "생각보다 순진하네. 허윤경(김민서) 사임계 낸 건 알고 있냐"라고 비웃었다. 마이듬의 말처럼 조갑수는 지검장이 아닌 안 회장을 만나고 있었다. 눈앞에서 이를 확인한 백상호는 분노에 가득 찼다. 백상호는 마이듬에게 "곽영실 씨 죽었다. 14년 전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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