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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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알쓸신잡2', 잡학박사들도 빠져든 김삿갓의 힙합정신

기사입력 2017.11.03 23:21 / 기사수정 2017.11.03 23:2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영월을 방문한 '알쓸신잡2' 멤버들이 방랑시인 김삿갓에 매료됐다.

3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2'에서는 두번째 여행지로 영월을 찾아 신비한 잡학토크를 이어갔다.

이날 유희열은 유현준에게 첫방송을 마친 소감을 물었다. 유현준은 "남자끼리 여행을 다녀도 재밌다는 걸 느꼈다"라며 "원래 다른 남자인 친구들과 만나면 그닥 할말이 없다. 그래서 계속 술만 마시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시민은 "자주 봐야 할 말도 생긴다"라고 이야기했고, 유희열은 "그래서 장거리 연애가 힘든 것"이라고 공감했다.

한편 영월에 도착한 유희열과 4인의 잡학박사들은 김삿갓 문화관을 찾았다. 그곳에서 랩의 라임을 연상케하는 시 등을 읽으며 감탄했다.

특히 유현준은 "그대로 읽으면 욕처럼 보이지만 해석하면 다른 뜻인 시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보통의 양반들과는 다른 행보"라고 이야기했다.

장동선 역시 "김삿갓은 지금의 래퍼처럼 느껴진다. 요즘 래퍼들이 모자를 쓰듯 김삿갓은 삿갓을 쓴 게 아닐까 싶다. 뭔가 세상에 대한 반항심과 스웩이 느껴졌다"라며 힙합정신을 주장했다.

다른 멤버들도 공감하며 유시민과 황교익은 김삿갓이 삿갓을 쓰게된 이유에 대한 여러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이어서 유시민은 자신을 방랑시인으로 비유한 것에 대해 "나는 방랑예능인이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이날 '알쓸신잡2' 멤버들은 정선군 사북에 위치한 탄광문화촌을 찾아 2004년까지 이어졌던 탄광촌에 대한 역사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정말 묘한 곳이었다. 각 시대별 대통령이 준 선물로도 우리나라 현대사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황교익, 장동선은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찾았다. 그는 풍경에 감탄하며 "정말 잘해놨다. 민화에서나 보던 아름다운 모습이다"라며 "그런데 저녁이 되니 스산하더라. 어린 단종이 이런 곳에서 지냈을 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싶기도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유시민은 "단종을 죽음에 이르게한 세조에 대해서는 기억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 업적이 없는건 아니지만 왕에 오른 것 자체가 부당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반대로 단종은 업적이 있는건 아니지만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것에 대해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단 의미에서 그와 관련한 모든 흔적을 몇백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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