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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필라델피아, 연장 끝에 4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8.12.03 19:54 / 기사수정 2008.12.03 19:54

강대호 기자

필라델피아 (8승 10패) 103-95 시카고 (8승 10패)

우수선수: SG/SF 앤드리 이궈달라 (25p 9r 5a) - PG 데릭 로즈 (24p 6r 2a)

12월 1일 시카고와의 홈경기에서 필라델피아 PG 앤드리 밀러는 15p 10a 3s를 기록했으나 팀은 92-103으로 졌고 로즈는 18p 5r 10a로 우세했다. 이날 밀러는 야투 34.6%·자유투 90.9%라는 대조적인 슛 정확도를 보였으나 연장에만 자유투 5+레이업+점프슛으로 9점을 넣어 무득점에 그친 로즈에게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했다. 필라델피아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필라델피아는 1쿼터를 실책 8회·야투 33%로 우왕좌왕한 시카고 덕분에 13-23으로 마쳤고 2쿼터 2분 21초 만에 30-14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야투 58%로 정신을 차린 시카고에 밀려 40-37로 전반을 마치는 것에 만족했다. 3쿼터 9분 22초부터 종료 8초 전까지 자유투 3+레이업+팁 슛+3점+덩크로 12점을 넣는 동안 상대에 2점만을 내주며 67-61로 4쿼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종료 6분 28초를 남기고 페이더웨이 점프슛으로 79-70이 될 때만 해도 승리가 유력했지만 4쿼터 11분 45초에 시카고에 자유투 둘을 내주며 90-88로 쫓겼고 23초 전 이궈달라의 실책으로 공격권이 넘어갔다. 정규시간 마감 17초 전 풋백덩크를 내주며 결국 동점을 허용했고 1초를 남기고 밀러의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90-90으로 연장에 들어갔다.

2006년 신인올스타전 최우수선수인 이궈달라는 이번 시즌 팀공헌지수 5.6으로 필라델피아 2위다. 상대 SF에 PER 10.5만을 허용하는 수비와 60.3%의 골밑슛정확도가 장점이나 점프슛과 공격시간 16초 이상, 박빙 eFG%가 30에 불과, 공격에 애를 먹고 있다.

올해 신인지명 1순위로 NBA에 입성한 로즈는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으나 4쿼터 1분 22초, 6분 18초에 각각 4, 5반칙으로 교체됐다. 실책 6회도 아쉬운 부분이다. 이번 시즌 팀공헌지수 0.4로 시카고 4위인 그는 상대 PG의 PER을 12.9로 묶는 수비, 58 이상의 골밑슛·박빙 eFG%가 돋보인다. 공격시간 16초 이상 eFG%도 45.4이기 때문에 44.6의 점프슛만 좀 더 향상된다면 무결점 공격·수비의 대단한 신예를 보게 된다.

88-90으로 지고 있던 정규시간 종료 40초 전, 공격자 반칙으로 자칫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될 뻔했던 PF 타이러스 토마스(14p 13r 3b)는 연장에 갈 수 있던 풋백덩크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카고는 상대보다 실책이 5회 많았고 골밑 득점도 36-44로 열세였다. 속공득점 14-12, 자유투 87.1%-78.1%의 우위도 있었지만 한 때 16점까지 뒤지면서 힘겨운 경기를 했다. 시카고의 경기 중 최대 우위는 5점이었다.

[사진 (C) NBA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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