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주혁이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고인이 활동했던 영화계와 방송계 모두 깊은 충격에 빠졌다.
특히 영화계에서는 '흥부'(감독 조근현)와 '독전'(감독 이해영) , '창궐'(감독 김성훈) 등 고인이 촬영을 이미 마쳤거나 촬영 중이었던 작품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촬영을 마친 '흥부'는 조선 헌종 재위 당시 양반들의 권력다툼으로 백성의 삶은 갈수록 힘들어지는 환난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향한 변화를 꿈꾸는 이야기를 그리며 풍자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 속에서 김주혁은 백성을 돌보는 지혜로운 양반 조혁 역을 연기했다. 5월 크랭크인 했고, 8월 촬영을 마쳤다. 2018년 개봉을 목표로 현재 후반 작업 진행 중인 상황이다.
'독전'은 지난 7월 크랭크인 해 현재 촬영 중이었다. 대한민국 최대 마약조직의 정체불명 보스 이선생을 잡기 위해 형사 원호가 이선생 조직의 멤버 락과 손을 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주혁은 중국 마약 시장의 거물 하림 역으로 분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김주혁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으로 손꼽혀왔다.
올해 1월 개봉해 김주혁의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으며 흥행했던 '공조'의 김성훈 감독의 신작 '창궐'에는 특별출연으로 사망 전까지 한 회 촬영을 마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창궐'은 지난 9월 크랭크인해 촬영을 진행 중이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27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김주혁의 차량이 삼성동의 도로에서 전복되면서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김주혁은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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