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네이버웹툰과 와이랩, 용필름이 한데 모여 웹툰과 영화의 크로스오버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에 나선다. 이들이 선보일 한국형 히어로의 세계관 역시 주목받고 있다.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CGV 청담시네시티에서 용필름·와이랩·네이버 웹툰이 함께 하는 슈퍼스트링 프로젝트 소개 및 영화화 발표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 와이랩 윤인완 대표, 용필름 임승용 대표 등이 함께 해 슈퍼스트링 프로젝트와 관련한 피칭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는 '웹툰 유니버스'로 와이랩에서 제작된 각 작품들의 캐릭터들이 하나의 세계관에 등장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프로젝트다.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장르로 확장되는 IP프로젝트로 이어지며, 다년간 축적된 와이랩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가 발휘됐다.
지난 2015년 처음 발표되기 전부터 3년동안 끊임없는 R&D 과정을 거치고 있는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웹툰의 슈퍼스트링 전용관, 제작사 용필름의 영상화가 예정됐다. 현재 준비 중인 라인업으로는 '신석기녀', '캉타우', '신암행어사', '테러대부활' 등이 있다.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는 "웹툰이 800만 사용자가 매일 사용하는 주류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지금도 네이버웹툰에서 굉장히 많은 작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작품들의 힘으로 플랫폼이 성장할 수 있었고, 플랫폼의 성장으로 웹툰이라는 콘텐츠 자체가 굉장히 많은 조명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간 '개별 작품의 성공이 개별 작품의 성공만으로 국한된다는 부분이 아쉬웠다'고 여겨왔던 김준구 대표는 "세계관의 확장이라든가, 콘텐츠 간의 크로스오버 같은 부분이 좀 부족하다 생각했고, 그런 찰나에 전문 웹툰 제작사인 와이랩에서 제안을 주셔서 기존 작품에 대한 연계뿐만 아니라 새로운 작품의 하나의 세계관에서 독자들에게 더 큰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의 목표는 단일 타이틀 하나의 성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세계관 자체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평 판타지 스릴러'아일랜드'의 원작자 윤인완 작가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와이랩도 그 중심에 있다. 윤인완 대표는 "작가들간의 상호 협력에 의해 궁극적으로 퀄리티가 올라가는 부분이 있다"고 의미를 짚었다.
웹툰과 영화의 크로스오버에서 이들이 끊임없이 언급했던 부분은 '세계관'이라는 키워드였다. 각자의 세계관을 갖고 스토리를 펼쳐나가는 마블이나 DC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김준구 대표는 "한 작품이 또 다른 작품에게 영향을 주고 결국엔 그 세계관 자체를 좋아하게 돼서 세계관에 빠져들어 작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확대하고, 사업의 영역을 더 넓혀갈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개별 작품들이 더 유명해지고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전용관을 만들고 작품들에 대한 소개와 캐릭터의 관계, 독자들에게 세계관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임승용 대표도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는 히어로물만은 아니다. CG나 액션에 대한 표현이 기존에 한국에서 찍었던 영화와 접근방식에서 달라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다. 여러 면들을 살펴서 동아시아라는 시장 안에서 이 프로젝트가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보편성이 뭘까 고민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저희도 노력해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저마다 누구나 삶에 대한 원동력으로 보여질 수 있는 초인적인 상황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을 이은 윤인완 대표는 "그것은 웹툰에서 나오는 '공감'이라는 코드와 일치한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래서 저희는 캐릭터가 히어로라기보다는 ,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것들과 하고 싶은 것들을 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번 슈퍼스트링 프로젝트의 의미는 '한 작품이 또 다른 작품에게 영향을 주고 결국엔 그 세계관 자체를 좋아하게 돼서 세계관에 빠져들어 작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확대하고, 사업의 영역을 더 넓혀갈 수 있도록 하자'는 말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은 "웹툰 제작과 함께 타이틀들의 영상화까지 확정짓고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개별 작품들이 더 유명해지고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전용관을 만들고 작품들에 대한 소개와 캐릭터의 관계, 독자들에게 세계관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슈퍼스트링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슈퍼스트링 프로젝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