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비정상회담' 배우 전미선과 성지루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성지루, 전미선이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한국 대표로 등장한 성지루와 전미선. 두 사람은 "삶과 죽음을 다루는 작품을 하다 보니 이런 고민이 생겼다"라며 '어떻게 사느냐보다 어떻게 죽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했다.
두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준비할지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했다. 성지루는 "가정이 있는 누구라도 남은 가족의 삶을 걱정할 것 같다. 전 만약 갑작스럽게 죽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2년은 버틸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미선은 "죽음에 대한 생각이 나이대에 따라 다른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대 땐 죽음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가족이 생기니 죽으면 안 된단 생각이 들더라"라며 ""비행기, 배를 타고 여행갈 때 위험 상황의 대처를 머릿속으로 그린다"라고 밝혔다. 이에 성지루는 "차 타고 갈 때 자식 두 명이 따로 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성지루는 기억에 남는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故 김광석을 떠올렸다. 성지루는 "대학로에서 연극할 때 몇 번 뵙고 인사도 드렸다. 뵙는 것만으로도 그냥 좋았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회상했다. 또, 성지루는 직접 사람을 구한 적도 있다고. 그는 "가족과 해외여행 중이었는데, 한 사람이 물에서 안 나왔다. 바로 입수해서 물 밖으로 계속 밀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성지루는 묘비명에 가족에 대한 따뜻한 말 한 줄, 배우로서의 삶을 표현한 한 줄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전미선은 "출연 전엔 묘비명을 왜 쓸까 생각했었는데, 여기 와서 이야기를 들으니 생각이 달라졌다"라며 멤버들의 말을 경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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