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4 21:11 / 기사수정 2008.11.24 21:11
[엑스포츠뉴스=김미진 기자] 중앙대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건 경희대가 연세대마저 잡고 말았다. 해가 지기 시작하던 24일 오후 5시 20분부터 시작된 2008 농구대잔치 다섯째 날 제5시합에서의 일이다.
경희대는 슛이 좋은 가드들이 쉴새없는 외곽 슛을 때려 넣으며 비교적 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2일 중앙대와의 결전에서 25득점을 올리며 농대징크스를 깬 박찬희(20득점 8리바운드 4스틸)와 특유의 침착함으로 37득점을 쏟아 부었던 김우람 (15득점 2리바운드)은 이날도 건재했다.
아니 '날아다녔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거기에 외곽슛이 정확한 박래훈 (12득점 2리바운드) 전건우 (11득점 4리바운드)와 골밑을 지키는 '경희대의 보배' 김명훈 (8득점 16리바운드)등이 제 몫을 다해내며 3연승의 기쁨을 안을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락커룸을 나오던 이 시합의 숨은 수훈선수인 전건우는 별로 한 게 없다며 볼멘소리를 했지만 그가 성공시킨 3개의 3점슛은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간에 림을 가르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시합 중엔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는데, 경희대가 56-36으로 20점을 앞서던 4쿼터 1분경 골밑에서 김우람을 마크하던 민성주의 손에 걸린 골망이 찢어졌고, 이후 골망이 교체되는 5분간의 시간 동안 양팀 선수들은 양 사이드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의 열기를 유지한 사건이었다.
이후, 연대는 4쿼터 8분경 김현호(19득점 6리바운드)와 이정현(11득점 3리바운드)의 연속 외곽슛이 성공되며 점수 차를 9까지 좁혔지만, 추격도 거기까지. 막강한 슛터 들이 즐비한 경희대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연대는 슛이 좋았던 김현호 외에도 송수인(7득점) 이정현 등이 맹활약했지만 박형철의 5반칙 아웃과 김승원(8득점 11리바운드)의 부진에 패배를 담담히 받아들여야 했다.
▲ 시합 중 찢어진 골망을 교체하던 시간, 경희대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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