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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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 - 김학민 맹활약, 대한항공 첫 승

기사입력 2008.11.23 16:02 / 기사수정 2008.11.23 16:0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23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프로배구 LIG 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시즌 첫 경기에서 인천 대한항공점보스가 구미 LIG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22)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에서의 개막전인 이 경기는 한선수(23, 대한항공)와 황동일)(22, LIG)과의 젊은 세터들 간의 대결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양 팀이 새롭게 영입한 두 외국인 선수인 칼라(24, 대한항공)와 카이(24, LIG 손해보험)와의 대결도 흥미를 이끌었다.

1세트 초반의 흐름은 LIG 손해보험이 주도했다. 한국에서 첫 득점을 노린 칼라의 공격을 멋지게 차단한 이종화의 블로킹과 하현용의 속공, 그리고 김요한의 레프트 공격으로 5-2까지 앞서나갔지만 올 시즌부터 주전 라으트 공격수로 나선 김학민의 공격을 앞세운 대한항공은 한 포인트 씩 줄여가며 LIG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두 팀 간의 팽팽한 균형이 무너진 것은 서브에서였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인 칼라(24, 쿠바)는 강서브와 목적타 서브를 적절하게 섞어가며 LIG의 김요한에게 집중적으로 구사했다.

리시브에 약한 김요한은 이내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LIG는 리시브 난조로 공격권을 대한항공에게 연속적으로 내줬다. 이 기회를 살리고 득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의 해결사는 김학민이었다.

김학민은 1세트에서만 1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90%에 이르는 위력적인 공격력을 펼친 김학민의 활약으로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22로 승리했다.

2세트는 서브의 위력에서 두 팀의 명암이 갈렸다. 대한항공은 2세트 동안 서브에이스가 7개나 있었다. 2세트 초반에 칼라가 연속적으로 서브에이스로 4득점을 추가하며 기선제압을 한 대한항공은 리시브에서 흔들린 LIG를 압박해 나갔다.

김 요한이 리시브 난조를 일으키자 박기원 LIG 감독은 벤치에 있던 엄창섭을 투입시켰다. 그러나 엄창섭도 칼라의 서브를 받아내지 못했으며 리베로인 이동훈도 칼라에게 서브에이스를 헌납했다. 순식간에 점수 차가 다섯 점 이상으로 벌어졌고 에이스인 이경수의 공격범실까지 나타나자 LIG 손해보험은 전의를 상실하며 2세트를 25-17로 내주고 말았다.

궁지에 몰린 LIG는 3세트에 들어서며 4득점으로 부진한 카이를 빼고 라이트 자리에 김요한을 넣는 변화를 주었다. 라이트 포지션에서 김요한의 공격은 통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하현용과 이종화의 중앙공격까지 합세한 LIG는 3세트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쳐갔다.

그러나 서브의 위력과 리시브에서 대항항공에게 밀린 LIG는 세트 중반에 다다르면서 다시 뒤처지기 시작했다. 1세트 초반에 아직 적응이 될 던 모습을 보인 칼라는 3세트에 들어서며 물이 오른 기량을 보여주었다.

레프트 C퀵은 물론, 중앙 백어텍과 블로킹까지 합세한 칼라의 활약으로 3세트도 대한항공이 25-22로 승리하며 2008~2009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 = 장광균, 칼라 (C) 강운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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