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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솔로' 립버블 해아 "헤이즈처럼 믿고 듣는 가수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7.10.17 17:31 / 기사수정 2017.10.19 17:2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가 되기 위해서 소녀는 오전 5시에 일어나 학교로 향했다. 립버블 해아의 이야기다. 

립버블 해아는 지난 17일 첫 솔로 디지털싱글 'Paris Party'를 내놓고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솔로에 도전했다. 립버블의 메인보컬인 그는 아직 데뷔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 자신이 데뷔한 것도 이제야 조금씩 방송하는 법을 배워가며 실감이 난다는 그는 7개월 만에 그룹 데뷔에 이어 솔로 데뷔까지 나서게 됐다. 

해아는 "회사에서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노래를 들어보시고 '이 노래는 해아랑 잘 맞는 것 같다'고 해주셨다. 노래 장르나 목소리 면에서 제일 적합하다고 봐주신 것 같다'며 첫 솔로곡을 발표하게 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부담이 안된다면 그건 거짓말"이라며 "아무래도 립버블도 그렇고 제니스 아티스트 통틀어 처음으로 첫 솔로라 대표로 나가서 잘 알려야겠다는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 내에 데뷔를 2번 하는 감사한 일이니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포부를 밝혔다. 멤버들도 모두 해아의 솔로 소식을 축하해줬다. 

립버블 멤버들은 일찌감치 해아의 솔로곡에 '중독'됐다. 그는 "8월 말부터 준비했다. 멤버들에게 완곡을 아직 들려주지 않았는데 보컬방에서 내 소리를 듣더니 그걸 따라부르기 시작하면서 '중독성이 있다'고 해줬다"고 미소를 띄웠다. 

이번 'Paris Party'에서 해아는 걸크러시 매력을 뽐낸다. '팝콘'으로 활동하던 당시 보여줬던 귀여움 느낌과는 사뭇 다를 전망. 스탠딩 마이크를 활용해 제스처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 '괴롭히는 사람 있으면 말해, 내가 팰게'라는 다소 과격한 가사에는 해아가 귀여운 주먹을 쥐는 식이다. 털털한 성격이 가사와 잘 맞다는 그는 작사에도 참여했다.

해아는 "사실 랩은 처음 도전하는 건데 회사에서 작곡 작사 레슨을 받고 있어서 랩 작사에 참여하게 됐다. 처음 접해보는 랩이라서 처음에는 노래에 랩이 있으니까 어떻게 소화를 시켜야 하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작곡가님이 비슷한 장르의 노래나 랩을 만이 들려주셔서 참고도 많이 하고 잘 녹음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해아는 솔로로 데뷔하지만 자신이 립버블의 일원임을 잊지 않는다. 그는 "원래 7명이 있었을 땐 떨리고 긴장되더라도 멤버들이 6명이나 더있으니까 힘내서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혼자니까 무섭기도 하다"며 "옆에서 많이 도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해아가 솔로로 활약하는 동안 립버블 멤버 중 일부는 KBS 2TV '더 유닛'에 도전했다. 한비가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해아는 "아무래도 데뷔한지 얼마 안돼서 많은 걸 못겪어봤는데 서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을 멤버들이 나가니까 가서 잘 적응하고 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었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멤버들이 혼자서도 잘하니까 그렇게 큰 걱정은 안된다"고 덧붙였다. 

음원 공약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멜론 차트에 진입하면 팬분의 집에 찾아가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다"며 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생각해냈다. 립버블과 해아는 활동 종료 이후 버스킹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아무래도 '팝콘' 활동하면서 음악방송하고 하면 팬분들이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도 있다. 순천에서 우리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고속버스타고 와서 응원해주시는 분도 있고 죄송한데 감사하기도 하다"며 "활동하는 동안 한 번도 안빠지고 온 여자 팬분들이 있다. 가끔은 찜질방에서 주무시고 다음날 우리 음악방송을 보러 와주시고 그러셨는데 기억에 가장 남는다"고 팬들에 대한 추억도 떠올렸다. 데뷔 전부터 SNS를 통해 멤버들을 공개한 덕택에 데뷔 전부터 팬들이 상당수 생겼다고. 

현재 한림예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대학에 가고 싶어 학교 생활을 열심히 했었다"며 "2학년 때 데뷔하고 학교를 빠지는 일이 많다. 조퇴도 많다보니 매 수업이 첫 수업 같다(웃음)"고 털어놨다. 인천 청라 신도시에 살았던 그는 서울의 한림예고까지 편도로만 2시간 반을 걸려 등교를 하곤 했다. 지금은 가족이 다함께 해아를 위해 이사를 와 등교시간이 단축됐지만 반년 이상 이렇게 시간을 보냈다. 오로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해아는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뮤지컬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연기와 뮤지컬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뮤지컬 중에 '아이다'라고 진짜 좋아하는 뮤지컬이 있다. 한창 뮤지컬 공연하던 당시에 보고 왔다. 정말 열심히 한다면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소망을 드러냈다. 고등학교 입시도 '아이다'로 했다는 그는 언젠가 '아이다'에도 참여해보고 싶다고. 

해아의 롤모델은 헤이즈, 볼빨간 사춘기다. 음원차트를 평정한 '믿고 들을 수 있는 가수들'이다. 자신 또한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다. 그는 "지금은 시작단계지만 좀 더 성장해서 가수로서 연말시상식에서 최종목표 한번쯤은 상을 받아보고 싶다"고 최종 목표도 공개했다. 

그는 "긴 시간은 아니지만 한 달 반동안 내가 열심히 작사하고 공들여서 준비했다. 그룹으로서 매력은 보여드렸으니 솔로 해아로서도 매력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아는 오는 19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솔로 무대를 가지며, 립버블은 내년 초 완전체로 컴백할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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