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마더!'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영화에 대한 애정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신작 '마더!'를 소개했다.
13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 '마더!'(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참석했다.
'마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계속되는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 국내에서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날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부산에 와서 여러분을 만나뵙게 돼서 반갑다. 처음 한국에 방문했다. 그 전에 왔었으면 더 좋았는데, 영화제에서 일찍 저를 더 초대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영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 에드 해리스, 미셸 파이퍼, 도널 글리슨 등 출연 배우들의 연기를 언급하며 "배우들의 연기는 지금까지 보여준 연기 중에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할리우드에서 나온 영화 중에서도 매우 특별한 영화라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의 제목인 '마더!'를 언급하면서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함께 얘기해 현장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 '마더'와는 비교되면 안될것 같다. 제가 처음 각본을 썼을 때 '마더'라고 쓴 다음에, 느낌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이 영화의 정신 때문에 그랬다. 그리고 나중에 제가 느끼게 됐던 것은 타이틀 시퀀스를 만들때였는데 , 영화의 정신과 잘 연결되는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평소 영화의 영감을 얻는 것으로는 "대체적으로 제가 갖고 있는 감정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면서 "열정에서부터 모든 영감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만든다는 것 자체는 매우 어렵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마더!'는 감독 뿐만이 아닌 배우들도 모두 새로운 것을 함께 하고자 노력했다"며 "그 열정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느끼시겠지만 그런 창작을 하고자 하는 열정은 만만치 않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행복하다"고 웃어보였다.
"제가 정말 열정을 갖고 있는 영화다"라고 '마더!'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낸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청룡열차를 타는 것처럼 절대 기억에서 사라질 수 없는 영화일 것이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시간을 가지고 소화하시고 또 흡수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75개국의 298편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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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