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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7] 신성일 "500편 영화 주인공 영광, 여러분이 만들어준 것"

기사입력 2017.10.13 15:47 / 기사수정 2017.10.13 17:4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배우 신성일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으로 영화 팬들을 만나는 가운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13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는 영화스틸 사진전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 신성일'의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의 일환으로 주최됐으며, 1960년대부터 활약했던 영화스타 신성일의 주요 참여작 스틸사진을 전시하는 야외행사다.

이 자리에는 신성일을 비롯해 한국영상자료원장 류재림, 부산국제영화제 강수연 집행위원장, 영화감독 김수용, 이원세, 이장호 등 다양한 영화계 인사가 참여해 사진전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신성일은 폐암 3기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을 언급하며 "저와 많은 작품을 했던 김기덕 감독이 최근에 돌아가셨다. 명복을 빌어 달라. 나와 같이 폐암 3기 수술을 하고 돌아가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사가 5주에 가까운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 20일 휴식 시간 등을 가져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있다. 의사도 놀랍다고 하더라. 생존율 20%의 암을 이겨낸 것을 보면 기초 체력이 중요한 것 같다. 여러분도 건강할 때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신성일은 "500편 이상 영화 주인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나 혼자가 아닌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것이다. 앞으로 건강하고 당당하게, 비루하지 않은 배우로 살겠다"며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신성일은 '맨발의 청춘'(감독 김기덕, 1964), '길소뜸'(감독 임권택, 1985), '만추'(감독 이만희, 1966) 등 5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영화사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왔다.

신성일 회고전은 13일부터 2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및 남포동 BIFF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한국영상자료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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