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1:18
연예

[창간 10주년] '황금빛' 이다인 "악플 걱정…사랑스러움도 보여줄래요"①

기사입력 2017.10.06 10:00 / 기사수정 2017.10.06 08: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가 창간 10주년을 맞이해 차세대 배우 10명을 꼽았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본격적인 연기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이지만, 향후 10년 후에는 모두가 빛날 보석들입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듯, 이미 이들이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터널', '완벽한 아내' 등에서 활약한 빅스 엔을 시작으로 고원희, 채서진, 솔빈, 곽동연, 문가영, 도희, 최리, 민아 그리고 이다인까지 이어집니다. 이들의 연기관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하얀 피부와 뚜렷한 이목구비,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그는 실물이 예쁘다는 말에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짧은 시간에 각양각색의 작품에서 다양한 인상을 남기며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 잡은 이다인 이야기다. 

이다인은 최근 시청률 30%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하며 또 한 번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극 중 지안(신혜선 분)이 입성한 해성그룹의 막내딸 최서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제 캐릭터가 호감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싫어할까봐 걱정돼요. 까칠하게 나와서 그런지 댓글에 ‘재수없다’, ‘막내딸 싸가지 없다’ 라는 반응이 있더라고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토크 도 보는데 이제는 안 보려고요. (웃음) 서현이가 아직 나쁘게 한 게 없는데도 저 나오면 욕이 많아요. 나중에 좀 더 나쁘게 나오면 어떻게 하나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얼마 전에 학교에서 친구와 싸우는 신을 촬영했는데 그것도 걱정돼요.”

서현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생면부지의 지안이 난데없이 자신의 친언니가 되자 질투를 드러낸다. 자신에게는 엄격하지만 지안에게는 너그러운 부모님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낀다. 

“너무 엄숙하고 엄격한 재벌집 딸이에요. 예전에 자식을 잃어버려서 살가운 가정이 아니죠. 서현이는 기본적으로 부모님의 사랑을 갈구하는 면이 있어요. 갑자기 언니가 나타났는데 가족의 관심이 온통 언니에게 쏠려 있으니 당연히 질투 나고 싫을 것 같아요. 정이 없는 상태인데 제게는 사랑을 안 주고, 그렇다고 언니와 잘 지내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성격 차이도 있고 자라온 성격이 다르다 보니 나중에 둘이 친해질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해요. 인물들이 많고 벌여놓은 이야기가 많아 조금씩 차근차근 풀어갈 것 같아요.” 

서현은 반전 매력을 지녔다. 평소에는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청순하고 단아한 재벌가 막내딸이지만, 밖에서는 180도 다른 이중생활을 보낸다. 몸매가 드러나는 미니원피스와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장착하고 클럽에서 일탈을 즐기는 식이다.

“가슴에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데 집에서는 분출할 수 없고 누르면서 살아요. 뜨거움을 표출할 곳이 없으니 한 달에 한 번씩 이중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거예요. 말동무할 사람이 없고 엄마 아빠와도 살가운 관계가 아니라 서현을 이해할 수 있어요.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표현하고 싶어요. 지금은 우울하거나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랑스러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클럽의 봉을 잡고 춤을 추는 섹시미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단아한 이미지 뒤에 숨겨놓은 파격적인 모습을 발휘했다. 

“다들 대역이냐고 물어보는데 연습을 많이 했어요. 감독님이 그 신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볼 때마다 춤 얘기를 하셨거든요. (웃음) 부담감이 컸고 잘 춰야 한다는 생각에 유튜브에 클럽 춤을 검색해 찾아보고 직접 가서 사람들이 어떻게 추나 보기도 하고 집에서 춰봤죠. 동영상도 찍어보고 집에서 음악 틀어놓고요. 원래 춤을 잘 못 춰서 춤추는 걸 좋아하진 않아요. 전날까지도 민망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에라 모르겠다 하고 췄죠. 다행히 바로 오케이 됐어요.” (10주년 창간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