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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1] '준PO행' NC 김경문 감독 "켈리 상대 초반 활발한 타격이 주효"

기사입력 2017.10.05 18:1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채정연 기자]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한판 승'으로 꺾었다. NC 김경문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소감을 전했다.

NC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SK를 10-5로 꺾었다. 4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한 NC는 이날 승리로 이틀의 휴식 후 8일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선발로 나선 제프 맨쉽은 4이닝 3실점으로 강판됐으나, 이후 이민호, 원종현, 임창민 등 필승조가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3안타(1홈런) 3타점, 박석민이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가장 두각을 드러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상대 투수인 켈리가 좋은 투수였다. 사실 걱정은 했는데, 초반 타선이 잘 해줬다. 그것이 주효했다"라고 평했다. 맨쉽을 빨리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잠을 잘 못 자서 목이 불편하다고 했다. 교체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좋은 타격을 선보인 나성범과 박석민을 칭찬했다. "감독은 안타의 질을 본다. 예전보다 좋은 매커니즘, 질의 타구들이 나왔다. 투수도 하루 더 쉴 수 있는 시간을 얻었고, 타격에서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했던 부분이 좋았다.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맨쉽의 투구에 대해서는 "더 잘 던졌으면 좋겠으나, 4이닝 동안 자신의 역할을 잘 했다. 투구수가 많았다. 90개 가까이 갔고, 본인이 1승을 하고 싶다면 더 던져야겠지만 몸이 안 좋은데 무리할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 몸이 좋지 않다고 해서 상의한 결과 교체했다"고 전했다.

점수는 줬지만 잘 던져준 불펜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감독은 "임창민의 자신감 있는 모습이 좋았다. 시즌 때보다 좋아보였다"고 밝혔다. 최금강을 제외한 데 대해서는 "2차전까지도 대비했었다"고 말했다.

이제 롯데를 만나는 NC다. 김 감독은 "우리가 롯데보다 많이 어리지 않나. 라이벌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라며 웃었다. 이어 "경남 팬들에게 이런 잔치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롯데가 분위기가 매우 좋은 팀이니까 우리도 분위기를 잘 살려 좋은 경기 하겠다"고 덧붙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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