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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라붐 솔빈 "연예인 선택 후회 NO…배우, 매력적인 직업"

기사입력 2017.10.03 10:00 / 기사수정 2017.10.04 07:28

김미지 기자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가 창간 10주년을 맞이해 차세대 배우 10명을 꼽았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본격적인 연기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이지만, 향후 10년 후에는 모두가 빛날 보석들입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듯, 이미 이들이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터널' '완벽한 아내' 등에서 활약한 빅스 엔을 시작으로 고원희, 채서진, 솔빈, 곽동연, 문가영, 도희, 최리, 민아 그리고 이다인까지 이어집니다. 이들의 연기관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음악방송 MC, 예술대학교 연기과 학생, 다양한 드라마의 톡톡 튀는 감초. 그룹 라붐 솔빈 그리고 배우 솔빈의 이야기.

KBS 2TV '뮤직뱅크', TV조선 '아이돌잔치'를 넘어 JTBC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그리고 최근 출연을 확정한 OCN 드라마 '멜로홀릭'까지. 솔빈은 아이돌 그룹 출신 연기자 중 '될성부른 떡잎'을 무럭무럭 내세우며 향후 10년을 이끌 배우로서의 꿈을 천천히 이뤄나가고 있다.

솔빈에게 엑스포츠뉴스 창간 10주년 기념 '차세대 유망주 배우'로 선정됐다고 전하자 "큰 상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앞으로 더 열심히, 책임감을 가지고 20년, 30년 쭉쭉 이끌어나가겠습니다"라는 당찬 대답이 돌아왔다.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음악방송 MC자리를 꿰차며 서서히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는 솔빈. 무수히 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뮤직뱅크' MC 자리에 섰을 때의 기분은 어땠을까.

"처음에는 진짜 안 믿었어요. 오디션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자리였기 때문에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막상 되니까 굉장히 감사하더라고요. 오디션 때 전임 MC셨던 박보검-아이린 선배님이 하셨던 방송 대본을 다 찾아서 적어가면서 외워갔었거든요. 그런 부분을 높게 사셨던 것 같아요. 지금 진행을 맡은지 1년 3개월쯤 지난 것 같은데도 하면 할수록 어렵고 아쉽더라고요. 발음이나 표정이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인데, 다음에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매번 공부하고 있어요."

약 1년간 배우 이서원과 함께 '뮤직뱅크'를 이끌고 있는 솔빈에 파트너로서의 이서원은 어떤 인물인지도 물었다.

"굉장히 착한 친구예요. 좋은 파트너일 뿐 아니라, 좋은 말을 많이 해주는 친구죠. 칭찬을 많이 해서 그날의 기분을 많이 업시키려고 노력해주는 고마운 파트너예요."


솔빈은 라붐으로 걸그룹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뮤직뱅크' MC로 매주 대중을 만날 뿐 아니라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도 서서히 굳혀가고 있다. 연기돌 솔빈에게 '솔로몬의 위증'과 '다시 만난 세계'는 어떤 작품이었을까.

"'솔로몬의 위증'은 제 인생 첫 드라마이자 가장 잊지 못할 드라마가 된 것 같아요. 추운 겨울날 다 같이 고생을 많이 했고, 또 열심히 찍었거든요. 그러면서 많이 배웠던 드라마 같아요.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도 좋은 인연이 돼서 계속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다시 만난 세계' 같은 경우는, 현장에 많이 못 나가서 모든 분들과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분들이 저를 챙겨주시고 가르쳐주셔서 많이 배웠던 드라마였어요. 특히 이연희 언니가 많이 챙겨주고 도와주셨죠."

걸그룹이 연기에 도전하면 통상 '색안경'이 씌워지기 마련이지만, 솔빈은 어느 때보다 더 진솔하고 깊게 다가갔기 때문인지 흔한 발연기 논란도 없다. 타고난 '연습벌레'로 소문난 만큼, 철저한 노력도 뒤따랐다고.

"데뷔를 하고, 대학교에 진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부터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어요. 울면서 시험을 준비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정시로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에 합격했어요. 어렵게 준비해서 원하는 꿈을 이룬 만큼, 배우라는 꿈에 대해 쉽게 생각하면 안되겠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꼈죠."

아직은 한정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솔빈에게 하고 싶은 연기를 묻자 다양한 대답이 쏟아졌다.

"서현진, 정유미 선배님처럼 사랑스러운 로맨틱코미디 물을 하고 싶어요. 당차고 밝고 사랑스러운 여자도 해보고 싶고, 시크하고 도시적인 여성 그리고 커리어우먼 같은 역할, 철 없는 막내 동생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동경해온 꿈이기에, 더욱 더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솔빈은 "현장에서 감독님과 배우분들과 소통하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표현한다는 게 너무 재밌고,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배우면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매력인 것 같아요.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감사해요"라며 행복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솔빈은 배우 뿐 아니라 그룹 라붐의 '얼굴'로서도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라붐의 매력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하자 솔빈은 "팔색조 같은 매력"을 꼽았다.

"멤버들이 모든지 다 열심히 하려는 마음가짐이 기본적으로 깔려져 있거든요. 그런 모습이 너무 좋고, 모든 콘셉트를 잘 소화시키는 것에서 팔색조 같은 매력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멤버들이 응원도 해주고, 서로 힘이 되어주는 존재이기 때문에 굉장히 고마워요. 라붐으로 음원차트 1위도 해보고 싶고, 콘서트도 열고 싶고, 해외도 많이 나가서 해외팬분들과 교류도 많이 해보고 싶고, 해외 리얼리티도 해보고 싶고. 라붐으로서도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멤버들과 함께 차근차근 열심히 이뤄나가고 싶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기에, 평생 받아보지 못할 사랑을 받고 있기에,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는 솔빈. 만 20세의 어린 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연습생을 거치며 "저렇게 연습하면 죽지도 않나"라는 주위 말까지 들으며 성실한 노력파로 꿈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다. 인터뷰 내내 꿈에 대한 이야기로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던 '될성부른 떡잎'의 모습을 톡톡히 보여줬던 솔빈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앞으로도 10년, 20년, 30년 40년. 죽을 때까지 열심히 하고 싶어요. 배우고 싶은 것도 많으니 좋은 모습으로 봐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창간 1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20주년 되면 꼭 또 불러주세요."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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