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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오춘기 찾아오기도"…케이윌, '발라드 황제' 되기까지 16년

기사입력 2017.09.26 17:30 / 기사수정 2017.09.26 17:2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케이윌이 데뷔 10주년에 임하는 마음을 털어놨다.

케이윌의 네 번째 정규앨범 PART. 1 'Nonfi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케이윌은 2년 6개월만에 긴 공백을 깨고 컴백한 소감에 대해 "공백기가 길어지니까 길어질수록, 그리고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다보니 고민이 길어진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내가 들려드린 노래는 꽤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미디엄템포의 곡과 춤을 춘 적도 있는데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제 뭘 해야할지 결정하는데 머리가 아팠다. 그 사이 내 안에 오춘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고 고민이 깊었음을 털어놨다.

또 케이윌은 힘든 시기를 극복한 방법에 대해 "나와 내 주변 친구들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 같다"며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는 히트 하지는 않아도 오래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가슴이 뛴다'는 나는 망했다고 생각했다. 사장님과 멱살 잡고 싸울 정도였지만 그 노래가 1위를 했다. 난 아직 뭘 모르는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케이윌은 소감에 대해 "'10'이라는 숫자가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다. 시간이 많이 지났구나를 되돌아보게 됐다. 그만큼 스스로 더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지게 됐다. 나름 뿌듯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케이윌은 "내가 가수를 준비한 시간이 6년인데 그 시간보다 확실히 오래했기 때문에 내가 오래할수록 그 시간이 더 의미가 있어지는구나 생각이 든다. 올해는 꼭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빨리 활동을 하고 싶었다. 팬들도 뮤지컬을 할 때 콘서트장 외에 많이 뵐 곳이 없었기 때문에 방송에서 노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케이윌이 2년 6개월만에 발표하는 네 번째 정규앨범 PART. 1 'Nonfiction'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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