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우 조승우의 가족사가 공개돼 눈길을 모은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조경수가 출연해 미국 도피 루머를 해명했다.
이날 조경수는 사업을 벌였으나 실패해 빚쟁이가 됐다며 "마지막 탈출구는 식구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사는 거였다. 그래서 합의하에 위장 이혼하고 미국으로 갔다"고 말했다.
조경수는 "영주권이 필요했는데, 좋은 분 만나서 영주권을 신청하게 됐다. 영주권을 받고 나중에 서울 와서 애들하고 집사람하고 미국으로 같이 갈 계획이었다"며 위장 결혼을 했고, 이것이 소문의 씨앗이 됐다고 한다. 결국 위장 이혼이 진짜 이혼이 된 셈이다.
그는 "애들이 어렸을 때 제가 미국에 가서 미안하다. 애들을 버리고 갔다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버리고 간 게 아니라 일단은 잘 살기 위해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간 건데 잘 못 됐던 거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경수는 이후 딸, 아들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가족들에게 돌아갔으나 "합쳐지지 않는구나. 오랜 시간, 공백 기간이 너무 많아서 틈이 많았다"며 90일 만에 미국으로 다시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조경수가 전처와 사이에서 낳은 딸과 아들은 뮤지컬배우 조서연과 조승우다. 조서연은 1998년 뮤지컬 '하드락 카페'로 데뷔했다. 조승우는 1999년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 스크린, 안방, 뮤지컬 무대 등을 종횡무진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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