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01 21:32 / 기사수정 2008.11.01 21:32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5라운드에서 수원이 전남을 3–0으로 물리치고, 리그 3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수원의 공격진은 국가대표 수비수 곽태휘를 중심으로 구축된 전남의 탄탄한 수비를 이겨내고 귀중한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에두-배기종 투톱, 최성환은 허리에서 공격지원
수원은 주력과 순간 움직임이 좋은 에두와 배기종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최성환을 허리진에서 끌어올려 공격을 지원하도록 했다. 워낙 세 선수 모두 스피드가 빠르고 순간 돌파가 좋다 보니 전남 수비수들은 이들의 발을 따라가는 것이 어려웠다.
결국, 전반 34분, 에두가 우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벗겨 내고 낮게 올린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달려들던 배기종에 발에 걸리며 선취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에도 에두와 배기종은 역습 상황에서 재빠른 드리블로 반격시도를 했고, 최성현은 간헐적인 중거리슈팅으로 상대 골키퍼 염둥균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반면, 전남은 수비의 핵 곽태휘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경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슈퍼서브’ 서동현, 공격의 마침표를 찍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성현 대신 투입된 서동현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서동현은 주로 우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면서 동료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애를 썼고 결국, 백지훈의 추가 골과 자신의 쐐기골로 이어졌다.
후반 32분, 김대의가 전남의 좌측면을 뚫고 페널티 박스안으로 들어와 땅볼로 밀어준 패스를 서동현이 지체없는 슛으로 연결했고, 이 볼은 수비 발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막판 수원은 에두가 상대 수비의 거친 플레이에 흥분하며 보복플레이로 퇴장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경기를 무난하게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수원은 홈 최종전에서 날카로운 창끝을 과시하면서 전남을 3-0으로 누르며, 서울에 빼앗긴 선두 탈환의 꿈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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