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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보다 힘들어"…'사서고생' 출연진이 밝힌 벨기에 고생담 (종합)

기사입력 2017.09.13 15:0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이제까지 이런 생고생은 없었다. '사서고생' 출연진이 벨기에에서 겪고 온 고생담을 생생하게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 JTBC홀에서는 JTBC 디지털 스튜디오 제작 예능 '사서고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형, 정기고, 소유, 걸스데이 소진, 뉴이스트 최민기(렌)과 김학준 PD가 참석했다.

'사서고생'은 21세기 판 新 보부상을 콘셉트로, 연예인들이 해외 현지에서 직접 물건을 팔아 마련한 경비로 여행을 즐기는 신개념 자급자족 여행 버라이어티다. 국내 우수 상품을 해외에 알리고 그 수익으로 여행을 즐기는 일석이조 여행테크를 콘셉트로 한다.

'사서고생'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방송되는 크로스 미디어 예능이다. 김학준 PD는 "'어벤저스'라는 영화를 보면 마블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각각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서고생'도 하나의 세계관을 통해 각각 세계관에 맞게 나가게 될 것"이라며 "페이스북에서 '사서고생-왓썹맨'을 볼 수 있고, TV나 모바일 동영상 앱에도 맞춰서 나가며 시청자들을 하나로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멤버들은 하나같이 제작진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속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던 것. 하지만 벨기에 현장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장사를 해서 번 돈으로 숙소도 먹을 것도 구해야했다.

특히 우리나라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원조 격이었던 'god의 육아일기'부터 '정글의 법칙'까지 다양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경험한 박준형은 "'정글의 법칙'보다 어려웠다"며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써야하는 게 정신적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인종차별도 겪어서 더 힘들었고, 맏형이라 누구에게 의지할 수 없는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학진 PD가 직접 '프듀'의 화제성과 인기를 이용하려고 섭외했다고 말한 뉴이스트 최민기는 이번 예능이 첫 예능. 같은 그룹 멤버 김종현도 비슷한 시기에 JTBC '밤도깨비'에 들어가 활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막내이기도 하고 예능 활동이라던거 여러가지 활동의 경험이 없어서 조금 많이 걱정도 되고, 어떻게하면 옆에 선배님들이랑 친해질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며 "그런데 너무 걱정했던 것과 달리 누나들 형들이 잘 챙겨줘서 가족이 되어서 돌아온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김종현에 대해 "종현이는 나보다 2주 정도 먼저 예능을 했는데, 그래서 나와 비슷한 입장이라 딱히 조언은 하지 않았다. 종현이보다는 옆에 형 누나들이 더 많이 챙겨줬다"고 말했다.

평소 TV에서 볼 수 없었던 정기고도 '사서고생'이 첫 예능이었다. 그는 "PD에게 사기를 당했다. 가고 싶게 거짓말을 했다. 호화 호텔이 간다고 했다. 하지만 당분간 예능 출연은 못할 것 같다.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며 "그래도 함께 고생한 만큼 돈독해진 것 같다. 아직도 다 연락한다. 그거 하나는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학창시절 아르바이트를 많이했다는 소진은 "실제 살아남기 위한 비즈니스는 아르바이트랑 다르더라"며 벨기에에서 겪은 고생이 남달랐음을 설명했따.

소유는 최민기가 시청률 5% 공약으로 "다시 벨기에를 가는 것"을 이야기하자 기함하며 "벨기에에서는 이미 누릴 수 있는 모든 재미를 누리고 온 것 같다"며 "이 멤버들끼리 다른 여행지에 가는 시즌2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서고생'은 14일 오전 10시 모바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옥수수를 통해 선공개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9시 30분 JTBC2를 통해 방송된다. JTBC에서는 9월 22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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