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감독 더그 라이만)로 돌아온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기대 이상의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12일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아메리칸 메이드'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아메리칸 메이드'는 1980년대 FBI, CIA, 백악관 그리고 세계 최대 마약조직까지 모두를 속인 전설적인 남자 배리 씰(톰 크루즈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아메리칸 메이드'는 이미 2014년 '엣지 오브 투모로우'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톰 크루즈와 더그 라이만 감독의 재회로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외에도 톰 크루즈 아내 역으로는 사라 라이트, 그에게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제안을 하는 몬티쉐퍼 역은 도널 글리슨이 맡았다.
이날 공개된 '아메리칸 메이드'는 반전 매력의 연속이었다. 범죄 액션 스릴러 장르가 주는 무게감에 풍자와 소소한 웃음을 곁들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놀라움에 더불어, 70-80년대의 미국의 감성까지도 잘 담아냈다.
특히 톰 크루즈의 연기 변신이 눈에 띄었다. 세상을 모두 속인 하늘을 지배하는 자 배리 씰로 변신한 톰 크루즈는 어딘가 모르게 웃픈(?) 캐릭터로 집중하게 만든다. 마약 운반, 총기 운반, 돈 세탁 등 불법이란 불법은 모두 행하는 그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마성의 인물이기도 하다.
여기에 하나의 고비가 지나갈 만하면 또 다시 생기는 예측 불허의 에피소드는 다음 장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극 중 톰 크루즈는 '산 넘어 산'일 정도로 극한의 상황들을 겪지만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상황을 모면한다. 과연 톰 쿠르즈가 마지막까지도 위기를 빠져 나갈 수 있을지 주목해도 좋다.
톰 크루즈는 지난 6월 개봉한 '미이라'에 이어 '아메리칸 메이드'로 또 다시 한국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오는 2018년에는 톰 크루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션 임파서블6' 개봉도 앞두고 있어 '열일' 행보를 이어 간다. '미이라' 속 톰 크루즈와 '아메리칸 메이드' 톰 크루즈는 무료한 일상 속에서 찾은 편법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모습이다.
1981년 '끝 없는 사랑'으로 데뷔한 후, 어느덧 연기 인생 37년차에 접어든 톰 크루즈. 그러나 그는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전히 우리의 '톰 아저씨' 톰 크루즈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UPI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