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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아유미 "박수진·황정음 결혼 멋져…난 비혼 일상에 만족"

기사입력 2017.09.10 08:19 / 기사수정 2017.09.10 09:2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안녕하세요, 슈가 아유미예요' 라는 귀여운 말투로 큰 인기를 끈 아유미가 어느덧 30대 중반이 됐다.

과거 귀여운 외모와 매력을 뽐냈던 그는 이제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풍겼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 “옛날의 내가 아냐”라며 솔직한 싱글 라이프를 보여줘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유미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20대 시절에는 더 ‘결혼’에 대한 관심이 강했다. 30대가 되고 나서는 결혼보다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 타이밍이 오면 하겠지라는 생도다. 결혼에 대해 특별히 중요시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 가장 달라진 점이 아닐까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비혼의 장단점도 언급했다. 멤버들의 결혼과 출산 소식을 들을 때 부럽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장점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취미를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점이다. 단점은 일하고 지쳐 돌아왔을 때 방이 어둡거나 하면 문득 외롭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문득 외롭다고 생각할 때는 있지만 지금은 이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느낌이 더 강하다. 멤버(박수진, 황정음)의 자녀 또는 결혼 이야기를 듣고 솔직히 멋지다라고 생각한다. 결혼 계획은 지금은 없다.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일교포 아유미는 현재 일본에서 방송 중인 시청률 1위 드라마 ‘코드블루 시즌3’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2002년 그룹 슈가로 데뷔해 5년간 국내에서 활약했다. 2006년 슈가 해체 뒤에는 솔로곡 '큐티 하니'를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아이코닉이라는 예명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갔으며, 가수와 모델로도 활동했다. 2012년 한 방송의 인터뷰에 응해 “언젠가 다시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 불러달라”며 한국 활동에 대한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3년 후 ‘마녀사냥’에 단발성으로 출연해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근래에는 슈가 활동을 함께한 박수진, 황정음의 결혼식에 참석해 얼굴을 비춰 화제가 됐다. 

‘비행소녀’에서 한국 여권을 공개, 한국 국적임을 밝힌 아유미는 “어느 나라에 있어도, 지금의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매우 충실하고 있다. 그리워졌을 때는 바로 여행 갈 수도 있다. 이것도 비혼이 좋은 부분이기도 하다”고 했다. 

한국 방송에서는 보기 쉽지 않았던 아유미가 이번 '비행소녀‘ 출연을 계기로 한국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할지도 기대를 모았다. 

이에 대해 “아직 특별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또 이러한 기회가 온다면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바랐다.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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