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요"…'병원선' 하지원, 시청자 울린 오열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병원선' 하지원이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오열했다.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 7회·8회에서는 송은재(하지원 분)가 박오월(백수련)을 살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은재는 고집을 부리는 박오월에게 서약서를 받고 퇴원시켰다. 이를 안 곽현(강민혁)은 "원한다면 무조건 내보내요? 어떻게든 잡았어야죠"라며 화를 냈고, 송은재는 "서약서까지 쓰고 가겠다는 환자를 무슨 수로 잡아요. 강제로 침대에 묶어두기라도 하란 거예요?"라며 발끈했다.

이후 곽현은 박오월을 찾아다녔고, 직접 박오월을 만나 주사를 놓겠다고 약 처방을 부탁했다. 송은재는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요. 우리가 책임질 환자는 내원한 환자까지예요. 세상 모든 환자를 책임질 수 없다고요"라며 독설했다.

그러나 송은재는 김재걸(이서원)이 치료하러 갔다는 말을 듣고 곧장 박오월의 집으로 향했다. 송은재는 "내 환자한테 손 떼요. 간경화 환자한테 생약이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요? 간경화 환자는 감염에 취약해요. 처치 중단해요. 당장"이라며 화를 냈다.

특히 김재걸은 박오월이 결혼식을 앞둔 딸에게 돈을 주기 위해 수술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은재는 "고마워할 거 같아요? 결혼식 전까지 기 쓰고 살아주면 딸이 고마워서 춤이라도 출 거 같아요? 수술할 돈 아껴서 혼수 잔뜩 싸주고 좋아하는 거 해준다고 힘들어도 배 타고 차타고 몇 시간씩 달려가고. 생살 찢어가며 죽을 둥 살 둥 낳아줘도 고마워하지 않아. 당연한 거니까. 엄마라는 사람들은 당연히 해야 될 일이니까"라며 쏘아붙였다.

박오월은 "입 못 닫나"라며 분노했고, 송은재는 "억울해요? 억울하면 시간을 줘요. 당연한 게 당연한 게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을 때까지만이라도. 그래서 한 번, 단 한 번이라도 고맙다고, 단 한 번이라도 엄마한테 고맙다는 말 할 수 있을 때까지 딸에게 시간을 주라고요. 수술 받으면 살 수 있어요"라며 설득했다.

결국 송은재는 박선아를 직접 찾아갔고, "기회를 드리러 왔어요. 난 놓쳤지만 박선아 씨에게는 아직 남아있는 기회"라며 박오월의 상태를 설명했다. 박선아는 박오월에게 간을 이식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송은재가 어머니가 남긴 유품을 확인했고, "엄마 미안해요"라며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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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