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비행소녀'가 '나혼자산다', '미운 우리 새끼' 등과 차별화에 성공할까.
4일 처음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는 조미령, 최여진, 아유미의 싱글 라이프가 공개됐다. 세 사람의 개성있는 라이프 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조미령은 경기도 양평 전원주택에 혼자 살았다. 조미령의 하루는 이른 새벽 시작됐다. 직접 커피 원두를 갈아 드립 커피를 마시고, 직접 만든 매실청을 정성스럽게 관리했다. 오믈렛과 과일로 정성스러운 아침 식사를 즐기고, 쪽잠도 잤다. 하지만 일찍 일어난 탓에 오전 8시였다. 조미령은 한국적인 음악을 켜놓고 어깨 스트레칭을 한 뒤 두 번째 아침 식사를 먹었다.
조용하고 느릿느릿했던 조미령의 생활이 갑자기 바빠졌다. 아침을 먹다 말고 지갑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바로 마늘을 사기 위해서였다. 조미령은 상태 좋은 마늘을 구매하고 뿌듯해했다. 일찍부터 시작된 조미령의 아침은 빌 틈 없이 바빴다. 고즈넉한 단독 주택에서 커피를 내리거나 책을 읽는 등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많은 사람의 로망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아유미는 도쿄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화보 촬영을 앞두고 머리를 손질하고 메이크업을 받았다. 아유미는 "옛날에는 아이돌이었기 때문에 꾸며진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이제는 어른이 됐고 옛날의 아유미가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비행소녀'에 출연하는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아유미는 카메라가 어색한 듯 계속 카메라를 의식했다.
화보 촬영 내내 아무것도 먹지 않은 아유미는 촬영이 끝나자마자 식당에 가서 혼밥을 즐겼다. 아유미는 평소에도 혼밥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정식을 먹고 푸딩을 세 개나 먹어 스튜디오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또 세수를 잘 안 한다고 고백하기도. 그래도 아침에 사과, 당근, 키위 등을 간 건강 주스를 갈아마시는 등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여진의 삶은 앞의 두 사람과 완전히 달랐다. 더 활기찼고 활동적이었다. 오전에는 탄츠플레이, 오후에는 폴댄스를 하는 독한 스케줄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저녁에는 함께 운동하는 친구들을 만나 고기와 반주를 즐겼다. 최여진은 "원래는 식단관리를 했지만, 먹지 않으면 기력이 없어져 먹고 운동으로 관리한다"고 말했다. 그 결과 최여진의 체지방률은 6%대라고.
이어 친구들과 최여진의 집에서 2차가 시작됐다.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등 소탈하고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비행소녀'는 기본적으로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최근 MBC '나혼자산다'를 필두로 SBS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 각양각색의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비행소녀'는 그 후발주자인 셈이다. 이미 비슷한 포맷의 많은 프로그램이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비행소녀'가 비혼 여성의 삶을 다룬다는 것으로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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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