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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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감독판 상영

기사입력 2017.08.28 08:21 / 기사수정 2017.08.28 08:2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가 제50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의 경쟁 부문인 오르비타(Orbita)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제50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장르 영화제 최대 규모와 최고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스페인 대표 영화제다. '군함도'가 초청된 오르비타 섹션은 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 중 하나로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을 소개하며 관객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고의 영화에 작품상을 수여한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됐던 한국영화로는 '괴물', '아가씨', '부산행', '곡성', '박쥐', '밀정', '터널' 등이 있다.

'군함도'는 이번 영화제에서 정식 국내 개봉 버전보다 18분 늘어난 감독판으로 상영된다. 감독판에서는 극중 인물들의 캐릭터와 관계를 더욱 상세히 알 수 있는 여러 장면들이 추가되었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프로그래머 겸 부집행위원장 마이크 호스텐치(Mike Hostench)는 “올해 50회를 맞는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군함도'를 상영하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군함도'는 역사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감동적인 드라마에 긴장감 넘치는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해 관객이 한시도 영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를 통해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독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언급했다.

류승완 감독은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2004년 '아라한 장풍대작전'을 시작으로 '짝패'(2006), '부당거래'(2010), '신촌좀비만화'(2014), '베테랑'(2015) 그리고 '군함도'(2017)까지 여섯 개의 작품이 초청된 바 있다. 이 중 '베테랑'과 '신촌좀비만화'는 포커스 아시아 작품상, '부당거래'는 카사 아시아 작품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제44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군함도'는 지난 8월 4일 북미지역을 시작으로, 태국, 미얀마, 홍콩, 마카오, 호주, 영국,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에서 개봉, 각국의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미국에서는 개봉 15일째 100만 누적달러를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고, 홍콩에서는 개봉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시작으로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의 새 기록을 쓸지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최종 흥행 성적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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