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최근 5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훈련 시간부터 색다른 장면을 연출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KIA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양 팀은 24일 선발이었던 팻딘과 안영명을 그대로 내세웠다.
KIA가 하루 휴식을 취한 가운데, 전날 2위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6-5로 꺾고 3연승을 달성했다. 선두 KIA와 두산의 승차는 단 3경기 차로 좁혀졌다. 두산이 매서운 추격을 가하고 있지만 KIA는 아직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양현종과 헥터를 연달아 내고도 5연패에 빠진 것이 뼈아팠다.
25일 경기장을 찾은 KIA 선수단은 색다른 방법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캐치볼을 마친 투수조와 외야조가 일렬로 도열해 내야 훈련조의 수비 훈련에 공 하나 하나마다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서로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몸이 무거워지면서 좀 더 움직이기 위해 실시했다"고 이날 훈련에 대해 밝혔다. 전지훈련에서는 가끔씩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리그 중 그것도 원정경기에서 이런 훈련 모습은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려는 KIA의 노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날 KIA는 안영명을 상대해 이명기(우익수)-김주찬(1루수)-버나디나(중견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안치홍(2루수)-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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