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미안합니다 판사님."
지난 19일 이센스는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Down With You'와 'WTFRU'라는 제목의 신곡을 기습 공개했다.
늘 과감하고 파격적인 분위기와 가사를 선보여왔던 이센스는 이번에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나 어딘가 듣기 불편한 부분도 없지 않다. 'WTFRU'에서 "미안합니다 / 판사님 / 선고날 내가 했던 말의 반은 가짜지 / 난 병원에서 먹으라고 주는 알약이 싫어 / 그건 날 멍청이로 만드는 것 같았지 / 근데 난 구십일 살고 있었던 / 깜빵이 너무 끔찍하더라고 / 난 작가의 마음으로 / 매일 반성문을 한 장씩"등의 가사가 문제가 됐다.
이센스는 지난 해 10월 출소했다. 대마초 흡연으로 실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서 약 1년6개월을 살았다. 때문에 이센스에게는 반드시 충분한 반성과 자숙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센스의 신곡 가사는 그런 기대에 반한다. 반성의 뜻이 드러나있기 보다는 현실을 원망하는 듯한 뉘앙스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린다. 이센스의 경솔한 태도와 가벼운 기사를 지적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이센스가 선보인 완성도 높은 곡과 랩에만 집중했다. 또 가사 역시 "가장 리얼하고 현실적"이라는 이유로 극찬했다.
이센스는 이번 신곡을 통해 앞으로 발표할 새 앨범에 대한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이센스는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자신이 해오던 음악, 과감하고 진솔한 내용들을 계속적으로 리스너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센스는 오는 25일 대구를 시작으로 첫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 'The Anecdote (디 애넥도트) 투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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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