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김희정이 ‘다시 만난 세계’에 전격 합류,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김희정은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서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미스터리한 소년 성해성(여진구 분)의 동생 성해철(곽동연)의 전 부인 남유민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김희정이 17일 방송분에서 임팩트 넘치는 첫 등장에 나서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김희정이 맡은 남유민은 구김 없이 곱게 자란, 밝은 성격을 가진 소유자로 극중 해철과의 사이에서 딸 공주(김한나)를 낳고 사라졌던 인물. 지난 방송분에서 해철은 누나 영인(김가은)이 소중히 여기던 친엄마의 목걸이를 훔친 이유에 대해 “그때는 눈에 보이는 게 없었어. 그때 내 딸이 태어났어. 애는 태어났는데 애 엄마는 없어지고 병원비며 분유값, 기저귀값, 돈은 한 푼 없고 진짜 눈이 뒤집혔어”라고 밝히며 유민에 대해 설명,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바 있다.
특히 김희정은 고급스러운 옷차림을 한 채 새침한 표정과 강단 있는 말투로, 세차장에서 일을 하며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곽동연과 ‘극과 극’ 다른 느낌을 펼쳐낼 예정. 김희정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지 ‘반전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김희정의 첫 촬영은 최근 경기도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김희정은 남유민 캐릭터에 걸맞게 네크라인이 리본으로 된 화이트 블라우스에 블랙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장, 현장을 달궜던 상태. 첫 촬영에 대한 긴장감과 설렘을 드러냈던 김희정은 이내 함께 호흡을 맞추는 곽동연과 환한 웃음을 지은 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대화를 이어가는 등 촬영장 분위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더욱이 김희정은 카메라 불이 들어오자 남유민 캐릭터에 단숨에 몰입,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냈던 터. 극중 그동안 쌓인 과거사는 아랑곳없이 밝은 미소로 해철에게 말을 거는 유민의 자태를 오롯이 담아내며 앞으로의 열연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다시 만난 세계’에 합류에 대해 김희정은 “백수찬 감독님 뿐만 아니라 같이 촬영한 배우들도 많이 배려해주시고 도와주셔서 행복하게 첫 촬영을 마쳤다”며 “편안하고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만난 세계’가 더욱 흥미진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제작진 측은 “여진구-이연희-안재현 등 삼각 러브라인 뿐만 아니라 여진구가 12년 만에 다시 만난 동생들의 다양한 스토리도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김희정은 곽동연과 얽히고설키면서 새롭고 신선한 전개를 이끌게 된다. 17일 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다시 만난 세계’ 19, 20회 분은 1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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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