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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무대 베테랑들의 화끈한 만렙 토크 (종합)

기사입력 2017.08.17 00:3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매력만점 뮤지컬 배우들의 한풀이 한마당이었다. 

16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는 '고음 만렙! 질러야 사는 사람들' 특집으로 꾸려져 유준상, 아이비, 차지연, 박은태가 출연했다. 스페셜MC로는 진영이 출연했다. 

이날 유준상은 CG액션을 비롯해 트와이스 'TT'댄스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매 순간 준비된 중견연기자인 유준상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비와 차지연, 박은태 등은 그와의 첫 만남도 회상했다. 유쾌하고 독특했다. 또 뮤지컬 후배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애쓰고 있는 있는 그의 이야기는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영화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도 소개했다. LP와 DVD가 함께 구성된 자신의 영화를 소개하며 쉼없이 홍보를 이어나갔다. 홍보보부상인 것.  

파파야 출신의 고은채가 아내인 박은태는 시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부모님을 위해 '라디오스타'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순박하면서도 바른 모습으로 예능에서 쉽사리 볼 수 없는 캐릭터를 뽐냈다. 

박은태는 아내 고은채가 스타일링도 담당하고 있다고 밝히며 "뮤지컬 배우들은 퇴근길이라는게 있는데 사진을 보고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결혼하고나서 조심스럽게 후기를 보여주더라. 안타까워한다고 하더라"며 "아내가 싫어하는 옷 중에 하나는 바지인데 곰돌이가 있었다"고 남다른 사복 패션에 대해 고백했다. 

아이비는 뮤지컬에 임하는 자신의 남다른 태도를 밝혔다. 아이비는 "양치의 단계가 복잡하다. 일단 치실을 하고 워터픽을 사용하고 가글을 하고 껌까지 씹어준다. 굉장히 신경쓴다. 코딱지가 없는지도 확인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연기할 때 상대 봤는데 있으면 시선이 간다. 코털도 정리한다. 데오드란트도 제일 센 것을 한다. 남자 배우들이 리프트를 할 때 겨드랑이를 잡는다"고 몹시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서장훈 이상형이다"라고 흥미로워했다. 

이어 남자친구 고은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아이비는 고은성의 대시 멘트에 대해 "부끄럽다"면서도 "'본인의 따귀를 때리고 여기 혹시 천국인가요' 이런 멘트를 했다"고 털어놨다. 아이비는 "한번도 그런 멘트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며 색달랐던 이유를 전했다. 

차지연은 "고은성이 내 상대역이었는데 나는 안중에도 없더라. 혼이 다른데 있더라. 연습실에서 정신을 못차리고 전용 CCTV인 줄 알았다. 아이비의 늪에 깊이 빠져있어서 쟤 저러다 죽겠다 싶더라. 둘이 계속 비밀이라고 하더라. 우리는 이미 다 눈치챘다. 사랑하는 느낌은 숨길 수 없지 않냐"고 폭로했다. 

차지연은 자신이 품고 있는 한에 대해 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김현철이 "네가 될까 했었다. 악덕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내가 가능성이 없었던 것 같다. 갔는데 첫 작품에서 주조연이 됐다. 이후 회사를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박은태 또한 김현철에게 그루브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었다고 토로했다. 

차지연은 "넌 밥먹는 것도 재수없다고 하더라"며 배우가 밥그릇을 발로 찼었다고 고백한데 이어 사이버 가수가 될 뻔 했었던 사연도 전했다. 거듭 자신의 돈을 내고 몇 번 사기를 당하고 만 사연들이 공개돼 MC들의 관심을 끌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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