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최근 완벽투로 '코리안 몬스터'의 부활을 알린 LA 다저스 류현진의 선발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다저스 측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12부터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3연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류현진은 13일 출격한다. 12일에는 리치 힐, 14일에는 마에다가 각각 마운드를 책임진다.
최근 2경기에서 각각 7이닝 무실점의 철벽투를 펼친 류현진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특히 현재 포스트시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지 매체가 류현진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날 등판 결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10일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최근 15이닝 연속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고 있지만, 포스트 시즌 선발로 나서기는 힘들 것 같다"고 예측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다저스는 부상 후 순조롭게 재활 중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알렉스 우드, 그리고 최근 텍사스에서 영입한 다르빗슈 유라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보통 정규시즌에는 5명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포스트시즌에는 3~4명이면 충분하다.
CBS스포츠는 마지막 한 자리에 리치 힐을 낙점했다. 리치 힐은 6월 5경기에서 나서 2승에 그치고 평균자책점이 무려 5.04까지 치솟는 등 부진했지만, 7월 반등에 성공해 한 달 간 5경기에서 패 없이 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45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CBS스포츠는 "내셔널리그 7월의 투수에 오른 힐이 포스트시즌 다저스의 4번째 투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팬래그스포츠의 칼럼니스트인 존 헤이먼은 "류현진의 최근 활약은 엄청났다"며 "류현진은 플레이오프를 흥미롭게 할 요소 중 하나다"고 긍정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류현진의 13일 등판 결과가 포스트시즌 입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4승6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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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