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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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탈출', 위기가 곧 기회…성장한 아이들 (종합)

기사입력 2017.08.05 20:46 / 기사수정 2017.08.05 20:47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둥지탈출' 아이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뼘 더 성장했다.

5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에서는 배우 박상원 최민수 김혜선 이종원 방송인 박미선 국회의원 기동민의 자녀 6명(박지윤 최유성 최원석 이성준 이유리 기대명)의 네팔 여행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네팔에 도착한 후 매일 밤 모기 때문에 고충을 겪었다. 앞서 모기장을 설치했지만, 허술한지 자꾸 떨어졌고 결국 이들은 모기장 보수에 나섰다.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부친건 이유리였다. 이유리는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였다. 앞서 축구, 요리, 쇼핑을 척척 해낸데 이어 모기장 설치까지 능숙하게 하자 부모들은 "유리는 정말 못하는 게 없다"고 칭찬했고, 엄마 박미선은 "사서 고생한다"고 웃었다. 유리에 이어 이원석이 마무리로 모기장 설치를 끝냈다.

모기장 설치를 마친 멤버들은 서둘러 저녁 준비에 나섰다. 간식으로 옥수수를 먹고 있는 남자들과 달리 여자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저녁을 준비했다. 이때 기대명이 옥수수를 챙겨들고 주방으로 가서 요리 중인 여자 멤버들에게 건넸다.

이 모습을 본 부모들은 "역시 기대명이다"며 "저번부터 대명이가 특히 여자들을 잘 챙긴다. 정말 자상하다"고 칭찬했고, 아빠 기동민은 "꼭 여자라기 보다 동생들이니까 잘 챙기는 것 같다. 몰아가지 말라"고 웃었다.

간장 달걀밥으로 저녁을 해결한 이들은 중요한 일과를 빼먹고 잠이 들었다. 바로 일을 하기로 한 학교 교장선생님께 전화를 하지 않은 것. 네팔에서 자급자족을 해야하는 멤버들은 근처 학교에서 일을 해 돈을 벌어 식비 등을 충당했다. 그리고 매일 교장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다음날 할일을 상의해야 했다.

하지만 이들은 전화를 하지 않았고, 5일날 아침 교장선생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교장선생님은 "어제 전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일을 못 줄 것 같다"고 통보했다.

일자리를 잃은 이들은 당황했고, 설상가상 폭우까지 왔다. 단장 박지윤은 "비 오는데 왜 이불을 하나도 안 치웠냐. 천막에 물이 차니 잘라버리자" 등의 리더십을 보였다. 하지만 단장의 단독 결정에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들은 "누구 하나라도 신경질적으로 나오면 싸움이 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보기보다 더욱 성숙했다. 다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고, "우리가 서로를 너무 배려한 것 같다. 그래서 할 이야기를 못하고 서로 배려만 하다 보니 쌓인 것 같다" 등 속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최유성은 "우리는 성장하러 온 거다.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성장하자"고 동료들을 격려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부모들은 아이들의 속 깊은 모습에 감동했고, 박상원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한 이들은 더욱 단단해졌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었다. 일자리를 잃은 탓에 저녁을 해결할 돈이 부족한 것. 멤버들은 결국 여행 중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제작진 SOS를 썼고, 일정 금액을 빌렸다. 아이들은 "인생 첫 대출이다. 빚이기에 고민된다"고 걱정했다.

여러 위기를 극복한 아이들은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기 위해 등산에 나섰다. 이들은 한 눈에 펼쳐진 포카리 시내와 호수 등 장관에 감탄했고 마음을 새롭게 다졌다. 아이들은 "오랜만의 여유다. 우리가 그동안 너무 치열했던 것 같다" 등의 마음을 털어놓으며 지난 5일을 되돌아봤다.

갑작스러운 위기 속 신경을 많이 썼던 탓일까. 여행 내내 몸살, 두통 등에 시달렸던 최유성은 "심장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는 의사에 말에 따라 일정 기간 병원의 보호를 받기로 했다. 최유성은 함께 하지 못함에 아쉬워 하면서도 "무섭다. 가족들을 다시 보고싶다"고 치료를 결정했다.

남은 멤버들은 발 벗고 일자리 구하기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이때 기대명은 "마음이 너무 답답하다"며 산책을 나섰다. 기대명은 "문제가 코앞에 있는데 해결할 수가 없어서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렇다고 우울해있지만은 않았다. 다음날에 희망을 건 아이들은 저녁을 먹으며 힘을 보충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jjy@xportsnews.com / 사진=tvN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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