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에릭도 이서진도 윤균상도, 감히 예상하지 못했다. 여신 한지민이 득량도에 뜰 줄은.
4일 첫 방송한 tvN '삼시세끼-바다목장 편'에서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배우 한지민이 득량도 3형제와 함께하기 위해 게스트로 찾아오게 된 것.
득량도의 첫 여성 게스트인 한지민은 등장부터 3형제는 물론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동안 미모를 간직하고 있어 에릭에 "아이유인 줄 알았다"는 말까지 들은 한지민은 "왜 이렇게 늙었냐"는 이서진을 응징하며 티격태격 케미의 시작을 알렸다.
막내 윤균상과의 인연도 있었다. 수년 전 모델이었던 윤균상이 배우 한지민을 만나 "팬이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는 것. 한지민은 "하나도 늙질 않았다"는 윤균상의 말에 "그렇지 않다"고 수줍게 웃어 여심남심을 동시에 설레게 했다.
이서진과의 '앙숙' 케미도 빛이 났다. 10년 전 작품인 MBC 드라마 '이산'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만났던 두 사람. 이서진은 "내게 지민이는 게스트라기보다는 동네 사람"이라고 농담했고, 한지민은 "말 걸지 말아달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 한지민은 "어느 날 기사를 봤는데 이서진이 가장 친한 연예인으로 날 뽑았더라"며 "그걸 보고 '아니 안 친한데?'라고 생각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산' 제작발표회 때는 나보고 '호빗족'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동안 했던 배우들이 다 컸는데 선배님이 그렇게 안 크다"고 말해 이서진을 당혹스럽게 했다. 특히 이서진을 '아저씨'라고 부르기도 하면서 묘한 케미스트리를 자아냈다.
이서진이 국수를 만들어 내오자 한지민은 "잘 했으니 내일도 해보라"고 했고, 이서진은 "내일 당장 이 섬에서 나가달라"고 재치로 응수해 '서지니'의 까칠한 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모든 식사를 마친 득량도 3형제는 방으로 돌아와 한지민의 이야기로 대화의 꽃을 피웠다. 에릭은 "한지민이 유일하게 이서진에게 대들 수 있는 연예인"이라고 말했고, 이를 우연히 듣게 된 한지민은 "내 이야기 했냐"라고 물어 모두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득량도 첫 여성게스트인 한지민이 첫 방송부터 대 활약을 펼쳤다. 예쁜 모습으로 등장해 털털한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 3형제 모두를 휘어잡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던 한지민. 득량도 3형제와 꿀케미스트리를 선보인 한지민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첫 방송이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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