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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YG 미운오리새끼"…위너가 노래하는 청춘(종합)

기사입력 2017.08.04 12:08 / 기사수정 2017.08.04 12:0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빠른 컴백, 열심히 한 것을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위너 새 싱글 'OUR TWENTY FOR'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우선 강승윤은 "생각보다 빠르게 나오게 됐다. YG에서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컴백하게 됐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새로운 도전을 하자는 의미에서 이런 도전을 한건 아니었다. 우리 얘기를 할 수 있는 음악을 찾으며 작업했다"고 신곡을 소개했다.

위너는 이번 앨범을 통해 '청춘'을 노래했다. 이승훈은 "직업 특성상 100% 자유를 갖고 있지 않다. 자유를 갈망하고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또래 친구들과 다르게 일을 활발하게 하고 있고, 일상적으로 노는 문화들을 크게 접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어쨌든 꿈꾸던 일이었기 때문에 가장 뜨거운 젊은 날을 나이가 들어서도 '아, 정말 열정적으로 살았구나' 생각할 수 있는 청춘이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위너는 약 4개월만에 팬들에게 돌아왔다. 강승윤은 "지난 활동은 너무 행복했다. 순위가 높아서도 그렇지만 멤버들과 음악 방송도 출연하고 라디오, 인터뷰, 예능, 행사 등을 하면서 모든 것이 즐거웠다. 너무 감사하게도 노래가 사랑을 받게돼 더욱 행복했다. 음악방송 할 때도 제작진분들에게 괜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위너는 이번에 숫자 '4'에 집중했다. 강승윤은 "변태적일 수도 있다. 4인 체제를 강조하는 건 아니다. 우리의 운명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어쩌다보니 공백기가 4달이라 이참에 더 강조하자는 아이디어를 양현석 회장님이 냈다. 모든 상황들이 4와 연관지어졌다. 우리 팬들과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너는 기존의 YG가 갖고 있던 색과는 차별화되는 그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관련, 강승윤은 "기존의 YG의 힙합적 성향이나 센 분위기, 개성 강하고 악동스러운 이미지와 우리는 다르다. 음악 장르나 활동 방향에서 차이점이 있다. 제2의 누군가가 아닌 그냥 '위너'인 것이 너무 감사하다. YG의 다른 한 파트를 맡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위치를 지켜나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승훈은 "처음엔 우리가 '미운 오리 새끼'였다고 생각한다. 연습생 때 양현석 사장님이 개성없고 YG스럽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위축됐었다. YG에 어울리지 않는 그룹이 아닌 것 같아서 걱정됐다. 그런데 '공허해'로 데뷔하면서 우리의 색을 찾은 것 같다. 미운 오래 새끼에서 백조가 되는 표본이 되고 싶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위너는 지난 3년간의 활동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강승윤은 "가수 인생을 봤을 때 긴 시간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사다난 했고 공백기도 길었다. 그래도 데뷔했던 순간 만큼은 행복했었다. 힘들었던 시기는 아무래도 공백기일 것이다. 당시엔 위너라는 이름으로 멤버들과 함께 음악을 내지 못하고 팬들을 기다리게 만들고 스스로도 당장 내일이 막막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올해 27세인데 1년반의 공백기를 가졌을 때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나이가 차면 슬프다. '릴리릴리'때는 너무 행복했다. 만약 잘 안됐다면 많이 무서웠을 것이다"고 고백했다.

송민호는 "몸이 힘든건 이겨낼 수 있는데 정신적으로 힘들었었다.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어 작업을 미친듯이 하는데 막연하다고 느껴질 때, 나 혼자 뭐하고 있는가 싶을 때 우울했다. 그러나 나왔을 때 더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릴리릴리' 뮤직비디오를 LA에서 찍었는데 당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현장에서 잘 정리가 안돼서 컨디션이 안좋았다. 당시 예민하고 지쳐있었다. 다행히 결과물이 잘 나와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위너는 앞으로도 꾸준히 쉬지않고 활동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예능, 연기 등의 개인할동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김진우는 "홀로 나갈 때 불안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돼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번 싱글엔 위너의 20대 인생과 우정을 담은 자작곡 ‘럽미럽미’, ‘아일랜드’가 수록됐다.

‘럽미럽미’는 위너가 처음 도전하는 디스코 장르의 곡이라 기대가 뜨겁다. ‘아일랜드’는 여름에 걸맞는 경쾌한 곡으로, 위너의 자유분방한 열정을 표현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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