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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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택시운전사'의 개봉…2일, 박스오피스에 생길 변화

기사입력 2017.08.01 10:38 / 기사수정 2017.08.01 10:3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가 7월 26일 개봉 이후 453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하고 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3'(감독 카일 발다, 피에르 꼬팽)가 선전 중이고, 또 다른 여름 기대작으로 꼽히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2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8월 박스오피스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월 31일 '군함도'는 46만7972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453만5523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 날 97만1549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운 '군함도'는 개봉 이틀 만에 100만, 3일 만에 200만, 4일 만에 300만, 5일째 400만 등 매일 100만 여 관객을 꾸준히 끌어모으며 단숨에 453만 관객 고지까지 넘어섰다.

다만 개봉일 2027개의 스크린에서 1만176회 상영되며 독과점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역사 왜곡 의혹까지 수많은 이야기들을 낳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팎이 소란스러워지자, 개봉 3일 만에 류승완 감독이 "왜곡 보도는 안타깝다. 취재한 사실을 기반으로 그려냈다. 엔딩크레딧에도 참고한 자료들을 자세히 넣어두었다"라며 역사왜곡 의혹에 대한 심경을 전하고, 영화에 대한 일본의 반응에 "'실제 역사를 모티브로 했다'는 부분은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창작물'이라는 워딩만 왜곡하여 편의대로 해석하고 있다"며 반박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개봉 첫 주말 251만 관객을 더한 '군함도'는 2주차를 맞아 개봉 주보다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50%(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대를 넘나들었던 실시간 예매율은 20%대로 하락했고, 실시간 예매율 1위 자리는 '택시운전사'(27.2%)가 차지하게 됐다.

'군함도'가 기대를 받았던 '천만 영화'라는 조건까지 가는 데에는 2주차 박스오피스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운데, 개봉 첫 주에 확보했던 스크린수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반면 '군함도'와 같은 날 개봉해 상대적으로 이슈 선점에 불리했던 '슈퍼배드 3'는 여름 극장가에서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편한 작품이라는 특징과 관람객들의 꾸준한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개봉 2주차에 더욱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18.7%로 '택시운전사'와 '군함도'에 뒤지고 있지만, 개봉일 47.7%의 좌석점유율을 보인데 이어 27일 40.1%, 28일 41.2%, 29일 59%, 30일 52.7%, 31일 45.3% 등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관심도를 입증했다.

'택시운전사'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개봉 전 서울, 대전, 부산, 광주, 제주도 등 전국 시사회를 통해 입소문 끌어올리기에 주력한 '택시운전사'는 개봉을 하루 앞둔 현재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오르며 개봉 후 성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일 '택시운전사'의 개봉을 기점으로 8월 박스오피스에도 새로운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택시운전사'의 활약, '군함도'의 꾸준한 질주와 복병 '슈퍼배드 3' 등 8월 극장가에 나타날 변화가 흥미를 모은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UPI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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