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7.29 14:29 / 기사수정 2017.07.29 14:29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어쩌다 여름극장 최대 기대작 '군함도'는 논란의 주인공이 됐을까.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는 개봉 첫날 97만명으로 한국영화 최대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하고 3일만에 200만을 돌파하는 등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군함도'에 쏟아진 관심은 호평만 있는게 아니다. 오히려 논란이 더 큰 상황.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시작으로 역사왜곡 의혹마저 시달리고 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지만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 영화로는 처음 선보인다는 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의 출연으로 조심스레 천만 영화를 점치기도 했다.
예상대로 흥행 중이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군함도'는 대중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군함도'를 소재로 했다기엔 역사적 진실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영화는 영화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팽팽하게 맞선다.
앞서 류승완 감독은 언론시사회 당시 "이 영화는 물론 군함도에 대해 알리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군함도 안에서 있었을만한 이야기를 상상을 더해 만든 작품이다"라며 "이 영화가 꼭 온 국민이 봐야하고 이런 작품은 아니다. 그런 이야기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만 이 영화를 만들면서 더더욱 군함도의 진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군함도'에 쏟아진 관심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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