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언니는 살아있다' 오윤아가 사랑을 포기하고 복수를 택했다.
2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29회·30회에서는 김은향(오윤아 분)이 구세경(손여은)에게 복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환승(송종호)은 "안 보여요? 나 지금 은향 씨한테 천천히 가고 있는 거. 빨리 뛰어가고 싶은데 못 그러고 있어서 미안해요. 지금 은향 씨 힘든 거 나중에 천 배, 만 배로 두고두고 갚으면서 살게요"라며 고백했고, 김은향은 차갑게 돌아섰다.
집으로 돌아간 김은향은 민들레(장서희)에게 "나 천벌 받았어. 그 남자 사랑하는 것 같아. 그 남자 만지고 싶고 보고 싶고 갖고 싶어. 그 남자가 너무 좋아. 행복하게 살고 싶어져. 아름이 복수고 뭐고 다 잊고 그 남자랑 도망쳐서 살고 싶어져"라며 털어놨다. 민들레는 "복수고 뭐고 다 그만둬. 너 그 남자랑 행복해져. 그래도 돼"라며 위로했고, 김은향은 "아름이한테 뭐라고 해"라며 눈물 흘렸다.
또 구세경은 김은향이 보낸 문자를 받고 조환승에게 달려갔다. 구세경은 "네가 만나는 여자가 친절하게 연락 줬더라고. 그 미친 여자 데려와. 그 여자 어디 있어"라며 분노했고, 김은향은 "왜 이렇게 시끄러워요?"라며 정체를 드러냈다. 구세경은 조환승과 김은향의 관계를 알았고, "지금까지 날 속인 거야. 김은향. 네가 어떻게 날 속일 수가 있어"라며 소리쳤다.
이후 구세경은 "난 죄 없어. 난 결백해"라며 추태수(박광현)에게 떠넘겼다. 김은향은 "난 지옥에 떨어질 각오가 돼있어"라며 위협했고, 구세경은 "난 잘못한 거 없다고"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특히 김은향은 추태수가 전재산을 투자해 건물을 매입하도록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추태수는 구세경의 돈까지 끌어다 썼다. 게다가 김은향은 구세경과 추태수가 만나는 오피스텔에 숨어 있었다. 김은향은 벽면 가득 구세경과 추태수의 불륜 관계가 찍힌 사진을 붙여놨고, 이내 추태수 앞에 나타났다.
김은향은 "이 라이터로 당신이 죽였지"라며 딸을 죽인 과거를 추궁했고, 곰인형에 불을 붙여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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