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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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유승호 "예쁜 김소현, 어떻게 안 좋을 수 있겠나 하하"

기사입력 2017.07.22 10:17 / 기사수정 2017.07.22 10:1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유승호는 MBC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가은 역의 김소현과 애틋한 로맨스를 연기했다. 마지막회에서는 왕좌 포기를 선언할 만큼 가은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하자고 약속하며 해피엔딩을 이뤘다.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가은이는) 그렇게 살려달라고 애원한 이들을 위해 목숨을 희생했으니까요. 사실 저도 어려웠어요. 하하. 당신들의 목숨을 살렸던 사람을 이대로 내팽개칠 수 있냐며 이해시키려고 노력한 신이었다고 생각해요." 

김소현과 호흡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잘 맞았다고 했다.

“제작발표회 때 제가 소현이 누나 같다고 말실수했어요.(웃음) 지금까지 연상의 누나들이 파트너였는데 멜로가 잘 안 되다 보니 누나들의 도움을 받았어요. 소현이와는 6살 차이가 나요. 오빠로서 도움을 많이 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죠. 지금까지 호흡을 맞췄던 연상의 배우들처럼 똑같이 믿고 의지했어요. 본인이 알아서 다 해서 누나라는 표현을 썼어요. 굳이 말을 안 해도 호흡이 잘 맞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극을 풀어나갔죠.”

두 사람은 네이버 V라이브에서 서로를 이상형으로 지목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소현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여성이 설렜던 것처럼 나도 (유승호에게) 설렌 적이 있다. 하지만 같이 연기하는 입장이라서 이성으로서 보기보다는 장난도 많이 치고 편하게 촬영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유승호는 “소현아”라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예전에 다른 배우를 (이상형으로) 지목했다가 민망한 적 있어 (이번에는) 그렇게 말했어요. 더 재밌게 하려고 서로를 이상형으로 꼽았죠. 소현이가 예쁘잖아요. 굉장히 설레고, 예쁜 여인을 바라보는데 어떻게 안 좋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잘못 말하면 미묘한 기류가 흐른다는 얘기가 나올까 봐. 소현이는 미성년자잖아요. 극중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멜로적인 부분에 자신이 없는데 소현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극중 가은과 함께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화군(윤소희)도 언급했다. 화군은 편수회 대목(허준호)의 손녀이지만 세자에 대한 일편단심 사랑을 보냈다. 그러나 세자에게는 가은이 있었다. 

“극 중에서도 미안해했지만 실제 화군을 마주할 때도 굉장히 미안했어요. 화군과 부딪힐 때는 가볍거나 웃을 수 있는 신이 아니어서 항상 감정이 격해졌어요. 세자가 미안하다고 했지만 울면서 나를 받아달라고 얘기하는 화군의 모습을 보며 연기하는 저도 미안하더라고요. 이쯤 되면 세자가 받아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한번은 들었어요.

그래도 가은에게 한눈에 반했던, 처음 느껴본 사랑의 감정이 더 컸고 나 때문에 가은의 아버지가 죽었다는 아픔이 있어서 오해와 진실을 풀어주겠다는 마음이었어요. 화군에 대한 감정보다 더 컸던 것 같아요.” 

세자 이선이 진정한 군주가 돼 가는 과정부터 러브라인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소화했다. 촬영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풀렸다고 했다. 

“스트레스는 딱히 없어요. 일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현장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아요. 굉장히 이상한 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많이 힘들어도 현장에서 호흡이 잘 맞아 작품이 잘 진행될 때 너무 기뻐요.” 

주인공을 맡았기에 현장에서 느끼는 책임감이 크다. 흥행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놓았다.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려고 해요. 아무래도 작품이 잘 돼야 하잖아요. 감독님이 선장이라면 우리는 일등석에 탔고 노를 저으면서 많은 부분을 상의하면서 가야 하잖아요. 드라마의 흥행이 잘 안 되면 배우들과 주인공의 탓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담감이 있죠. 열심히 하면 떳떳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 비난을 받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산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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