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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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적당히 벌고 아주 잘살자"… '알쓸신잡'이 전한 행복

기사입력 2017.07.22 06:50 / 기사수정 2017.07.21 23:4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알쓸신잡' 멤버들이 진정한 행복을 논했다.

21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는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황교익, 정재승의 전주 여행기가 담겼다.

'알쓸신잡' 멤버들은 전주에 도착한 뒤 국밥 투어에 나섰다. 전동성당을 감상하는가 하면 무더위에 팥빙수를 먹고 만화책도 봤다. 전주에서만 할 수 있는 한지 박물관 체험도 즐겼다.

이후 황교익이 합류했다. 막걸리 골목의 맛집에서 맑은 막걸리와 가오리찜, 마, 꽁치, 소라, 꼬막 등 푸짐한 저녁을 먹었다. 황교익은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라는 생각이 만들어진 게 유홍준 교수의 역할이 크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극찬했다"고 말했다. 전주는 전북권 산물들이 다 모이는 곳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한정식 이야기를 하다 유한계급론까지 왔다. 유시민은 "부자들은 남에게 이기려고 돈을 번다. 돈을 버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 '내가 이 정도 쓰는 사람이야' 라는 현시적 소비, 과시적 소비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재승은 "돈을 써도 내 삶이 망가지지 않는다는 걸 드러내려고 한다. 진화 심리학적으로 핸디캡 이론에 해당한다. 공작은 화려한 날개를 갖고 있지만 못 난다. 내가 제일 눈에 띄는데 살아있다는 건 똑똑한 지능과 튼튼한 다리를 갖고 있는거다.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다는 걸 드러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복한 삶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유시민은 "정치를 그만둘 때 포털에 이미지 검색을 해서 내 얼굴을 다 봤다. 내가 이 얼굴로 10년을 살았단 말인가 했다. 날카로운 것뿐만 아니라 고통스러워 보였다"고 털어놓았다.

유시민은 "주위 사람에게 '자신의 얼굴을 못 보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모를 수 있다. 그래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말해준다. 자기 자신의 얼굴이 주는 느낌, 그것이 좋을 때 그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정재승은 남부시장 청년몰에 붙어 있는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라는 모토를 언급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워라밸'이라는 말을 한다.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이 중요하다. 결국 삶을 지탱하기 위해 일을 하고 일을 한 보람은 삶으로 전환된다. 균형을 잡는 삶이 의미 있다"고 이야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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