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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컴백' 린드블럼, 레일리·박세웅과 쓰리펀치 구성할까

기사입력 2017.07.13 11:2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린동원'이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조쉬 린드블럼(30)을 다시 영입했다.

롯데는 13일 닉 애디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조쉬 린드블럼(30)을 계약 총액 $475,000에 영입했다. 린드블럼은 2015~2016시즌 롯데 소속으로서 KBO 통산 23승 24패 평균 자책점 4.35를 기록했으며, 특히 2015시즌에는 32경기에 등판해 210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팀의 1선발로 활약했다.

딸의 선천성 심장병 치료를 위해 올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를 떠났던 린드블럼이었다. '린동원'이라는 애칭에 맞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롯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린드블럼은 떠나면서도 "우리 가족 모두 미래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길 희망하며 다시 제가 롯데에서 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2년 동안 구성했던 '린드블럼-레일리' 외국인 듀오를 재가동하게 됐다.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서 뛰었던 2년간 매년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고, 특히 2015년에는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팀의 든든한 에이스로 자리했다. 레일리 역시 2015년 11승 9패 평균자책점 3.91로 외인 선발의 모습을 톡톡히 보여줬다. 2015년 도합 24승을 합작했던 두 외인이 다시 롯데에서 힘을 합친다.

이번 시즌 롯데는 불안정한 마운드가 약점으로 꼽힌다. 레일리, 애디튼 두 외인의 동반 부진과 젊은 토종 선발들의 기복 속에서 박세웅 만이 9승 2패 평균자책점 2.44로 꾸준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이대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 롯데는 최근 호투를 펼친 애디튼을 웨이버 공시하고 린드블럼을 재영입했다. 박세웅, 레일리에 린드블럼이 가세하며 한층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이 예고됐다.

린드블럼은 실력 뿐 아니라 롯데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그는 구단을 통해 "다시 롯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라며 "항상 사직구장과 팀 동료들을 생각하고 있었고, 나를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을 잊은 적이 없다. 시즌 중반에 복귀하게 되었지만 팀이 승리하는데 최대한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린드블럼은 14일 오후 입국 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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