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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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하세요?②] 전인혁 "올 가을 컴백, 마마무·아이유와 작업 원해"

기사입력 2017.07.13 13:40 / 기사수정 2017.07.13 13:2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지금 뭐하세요?①]에 이어) "노래를 잘하는 친구들에게 눈길이 가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 시킨 그룹 야다의 메인보컬 전인혁은 오는 가을, 솔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앨범 작업에 한창인 그를 미리 만나 야다 활동 당시의 이야기부터 공백기,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 1999년에 데뷔해 벌써 19년차가 됐어요. 돌아보면 어떤가요.
"항상 아쉬움은 존재하는 것 같아요. 야다를 돌아보면 우리는 그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아쉬움도 있고, 가장 아쉬운 것은 해체해서 명맥을 이어나가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우리가 더 이겨내고 해나가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돌아보면 지금까지 우리 멤버들이 사건사고가 하나도 없었어요. 주어진 환경에서 음악 열심히 했고, 잘해줬어요. 그래서 다들 멤버들이 지금도 각자 위치에서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후배들이 보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쌓아왔던 나름대로 연륜과 세월이 있으니 여러분과 더 소통하고 싶어요. 추억과 요즘 트렌드를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 활동하면서 슬럼프가 있었나요.
"'이미 슬픈 사랑'에 이어서 '진혼', '슬픈 다짐'까지 다 잘 됐는데 히트곡은 시대나 배경, 운들이 겹쳐져서 탄생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시너지가 생겨서 명곡으로 탄생하고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노래가 되기 쉽지 않잖아요. 시작하자마자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고, 시대가 바뀌면서 사랑이 갈수록 줄어드는 걸 느끼는데 그걸 의연하게 대처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였어요. 겨우 20, 21살이니까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열심히 각자 최선을 다했고, 절대비교를 해서 그렇지 꾸준한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 멤버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 하는 건 데뷔했던 때에 감사했다는 사실이에요."

- 활동을 쉬면서 가장 무대에 서고 싶을 때는 언제였나요.
"제 가슴에 불을 지폈던 것은 공백기 때 MBC '나는 가수다'를 보는데 저도 나가서 대중과 노래로 소통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어요. 나도 나가면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자만심이 아닌, 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죠. 당시 이영현 씨가 '이미 슬픈 사랑'을 부르는 것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어요. 요즘엔 '복면가왕'이나 '판타스틱 듀오' 등 음악 예능 많이 생겨서 설 수 있는 무대가 있다는 것에 기대도 되고 기회가 되면 나가서 소통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 기사, 댓글을 읽어보는 편인가요.
"잘 안 봤는데 요즘엔 제 이름을 검색해봐요. 제가 정말 고마운 것은 변치않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이에요. 그분들이 정말 저한테는 그분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힘이 돼요. 그 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고, 다시 도약할 수 있었어요. 정말 소중해요. 다시 보답할 때가 됐죠."

- 솔로 앨범은 언제쯤 만날 수 있나요.
"가을에 나올 예정이에요. 곡들은 오래 전부터 쓰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다시 나오는 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이전에 제가 가지고 있던 야다 색깔도 좋지만 트렌디함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9월이나 10월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 요즘 눈길 가는 후배가 있나요.
"저는 노래를 중점적으로 듣다보니 노래를 잘하는 친구들에게 시선이 가더라고요. 최근에 마마무 노래를 듣고, 노래를 잘하고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국카스텐 하현우도 고무적으로 느꼈어요. 이영현도 워낙 팬이에요. 사실 열거할 수 없이 많아요. 스테파니도 멋있다고 느꼈고, 자기 무대에서 장악력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엑소도 사랑받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에요."

-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가수가 있다면요.
"마마무죠. '데칼코마니'를 기타 치면서 불러봤는데 어렵더라고요. 사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분들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 꼽자면 아이유와도 해보고 싶어요. 한동근도 좋아하는 후배예요. 노래를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 최종목표가 뭔가요.
"나이가 들어서 제 모습을 봤을 때 결국 밴드를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들국화 선배님들처럼 자리를 잡고 싶어요. 나의 음악적 뿌리였던 그 어릴 적 밴드에서 멋있게 음악하고 싶어요. 이글스라는 그룹을 보면 머리가 희끗해도 꾸준히 히트곡을 부르는데 저도 그렇게 남고 싶어요. 끊임없이 공연하고 음악하는 밴드로 남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저는 대중에게 계속 다가갈 것입니다. 드디어 그때가 도래했고, 요새 음악 예능이 많은데 꼭 나가고 싶어요. 다시 가슴이 뻥 뚫리는 열창을 하고 싶어요. 정말 열심히 활동 할 예정이에요. 이 자리를 빌어 꿋꿋하게 지켜주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 저를 알아가실 분들과 저를 알았던 분들을 포함해서 진정한 노래로 그들의 가슴에 울림을 전달하고 싶어요. 많이 지켜봐 주시고, 관심 가져주세요."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TB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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