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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 MVP' 아메리칸리그, 2017 올스타전 연장 접전 끝 2-1 신승

기사입력 2017.07.12 15:11 / 기사수정 2017.07.12 15:14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승리를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내셔널리그(NL) 올스타를 2-1로 꺾고 5년 연속 승리를 달성했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는 역대 전적에서 43승2무43패를 달성, 5할 승률을 만들었다.

팽팽한 0-0의 균형은 5회초 깨졌다. 아메리칸리그의 미겔 사노(미네소타)가 2사 2루에서 상황 내셔널리그 네 번째 투수 알렉스 우드(LA 다저스)에게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요나탄 스호프(볼티모어)의 홈 돌파를 도왔다.

6회말 내셔널리그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가 아메리칸리그 다섯 번째 투수 에르빈 산타나(미네소타)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결국 양 팀은 정규이닝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2008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곧바로 결정됐다. 10회초 아메리칸리그 선두타자로 나선 로빈슨 카노(시애틀)가 내셔널리그의 9번째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컵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반면 내셔널리그는 10회말 득점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결승포를 때려낸 카노가 차지했다. 이날 카노는 7회초 대타로 투입돼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카노는 부상으로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스포츠카와 픽업트럭 가운데 스포츠카를 챙겼다.

한편 경기에 앞서 시구행사에서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라틴계 메이저리그 영웅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후안 마리챌, 루이스 아파라시오, 로드 커류, 올랜도 세페다, 토니 페레스, 로베르토 알로마, 페드로 마르티네스, 이반 로드리게스 등이 모습을 드러냈고, 세상을 떠난 로베르토 클레멘테는 유가족이 대신했다. 이들은 나란히 마운드에 모여 동시 시구를 선보였으며, 몰리나 등 현역 라틴계 선수들이 시구를 받았다.

또 지난해 보트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를 추모하는 공간이 경기장 주변에 마련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브라이스 하퍼(워싱턴)는 페르난데스의 얼굴이 새겨진 신발을 신고 경기에 나섰다. 

이후 본격적인 경기 시작을 앞두고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후원 자동차 회사가 제공한 픽업트럭을 타고 레드카펫 위를 지나 입장하는 '레드카펫 쇼'를 펼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번 올스타전을 채웠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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