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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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 김은숙 서브남 매직 계승할까

기사입력 2017.07.10 10:13 / 기사수정 2017.07.10 10:1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유연석이 진구, 이동욱을 이을 김은숙의 두 번째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이미 연기력으로는 이견이 없는 유연석이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더욱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배우 유연석이 김은숙 작가, 이응복 감독의 세 번째 작품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을 확정, 이병헌, 김태리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유연석은 극 중 애기씨(김태리 분)에게 사랑에 빠져 사랑에 전부를 건 남자 구동매 역을 맡았다.

'미스터 션샤인'의 제작사 화앤담 픽쳐스 윤하림 대표는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유연석은 어떤 색을 입히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는 비주얼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다. 장르, 캐릭터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로 흡수하고 변화하는 그의 연기 행보를 평소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며 유연석의 연기 변신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연석이 맡은 구동매는 첫 번째 남자 주인공은 아니지만, 전혀 아쉬울 게 없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서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두 번째 남자 주인공이 가지는 존재감과 매력이 확실하기 때문. '도깨비'의 이동욱, '태양의 후예' 진구, '상속자들' 김우빈 등은 비록 첫 번째 남자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서사가 분명하고 캐릭터가 독특해 공유, 송중기, 이민호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동욱, 진구, 김우빈은 김은숙 작가를 만난 뒤 각자가 가진 스타성을 더욱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이동욱과 진구는 뛰어난 연기력에 비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는데, '도깨비'와 '태양의 후예' 이후 두 배우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동욱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다. 김우빈도 '상속자들'을 통해 한류스타의 입지를 굳혔다.

유연석은 2013년 '응답하라 1994'에서 고아라를 짝사랑하는 순정남 칠봉이 역으로 재발견됐다. 이후 영화 '상의원', '해어화', 드라마 '맨도롱 또똣'에서 주연으로 활약했지만, 한 방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해 '낭만닥터 김사부'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유연석에게 '미스터 션샤인'은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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