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SNL 코리아9' 박수홍이 SNL9의 마지막 생방송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8일 방송한 'SNL 코리아9'에서는 방송인 박수홍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수홍은 오프닝부터 남다른 클럽 사랑을 선보였다. 그는 "행운의 불혹의 클러버 박수홍이다. 요즘은 너무 바빠져서 가지 못한다. 3, 4일 정도로 간다"라며 "청담동 클럽이 아닌 상암동 SNL에서 토요일 밤을 불태워보겠다"라고 밝혔다.
첫 코너 '냉정과 열정사이'에 등장한 박수홍은 안영미와 호흡을 맞췄다. 10년만에 유럽에서 재회한 상황을 연기하던 박수홍과 안영미는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노상에서 과감한 애정행각을 벌여 주변 인들의 비난을 받았다. 결국 두 사람은 10년동안 서로가 솔로였다는 것을 알게 되자 다른 사람들은 상관 없다는 듯 입고 있던 옷가지들을 하나씩 벗어 전지기도 했다.
'SNL9'의 화제의 캐릭터 지인숙 여사역으로 김민교와 만난 박수홍은 '3분 우리 새끼' 코너를 통해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박수홍은 바지에 똥을 싸고, 집에 불을 지르는 등의 철부지 아들을 자연스럽게 연기했고, '딸 같은 내 새끼'에서는 여장을 하기도 했다. 특히 김민교는 노출이 과한 박수홍의 의상에 "등이 다 터졌네"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또 박수홍은 '금쪽 같은 내 새끼'를 연기하며 황금 박쥐로 변신해 괴상한 소리를 질러 웃음을 선사했다.
무려 20년전에 화제의 코너였던 '이홍렬 쇼'가 재연 되기도 했다. 당시 신인이었던 신동엽과 박수홍을 연기한 신동엽과 박수홍은 초조한 표정으로 토크쇼를 진행했고, 김희선역의 이세영의 얼굴을 보자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두 사람은 기다렸다는 듯 폭로전을 이어갔다. 신동엽은 어떤 개그맨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아는 선배가 나이를 많이 먹었다. 클럽에 다니면서 여자를 너무 밝힌다"라고 밝혀 박수홍을 저격했다. 그러자 박수홍은 "내가 아는 선배는 자기 방송 생명 연장을 위해 PD랑 결혼했다. 다 잘려도 와이프 프로그램에 나가면 된다"라고 응수했다.
이후 박수홍은 "너무 행복하다. 생방송 마지막 무대이고 엄마 민교씨부터 다른 분들도 며칠전부터 정말 열심히 하더라. 제 친구이자 이 프로그램의 수장인 신동엽의 천재성을 봤다. 정말 행복했고, 여러분들이 멋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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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