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나주환이 8회 결정적인 3루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대첩' 경기에 방점을 찍은 안타였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18-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45승35패1무로를 만들었다. 반면 KIA는 연승 행진이 '7'에서 마감해야 했다. 시즌 52승28패 마크.
이날 SK는 4회까지 12-1로 앞섰으나 5회에만 12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12-15까지 끌려갔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재원의 적시타와 나주환의 결승타를 앞세워 8회 6점을 몰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회 홈런으로 2점을 허용했으나, 끝내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나주환은 "힘든 경기였지만 지면 안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면서 "오늘 같은 경기를 지면 남은 전반기 경기들을 안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맞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서 오늘은 꼭 잡아보자고 이야기를 나눴고, 경기 중 한 번의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기회를 잡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내 앞에서 김성현, 노수광 선수가 찬스를 만들어줬고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서려고 했다. 타석에 들어설 때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초구와 2구를 헛스윙 하고 나서 노림수를 바꿔 운 좋게 맞아떨어진 것 같다. 오늘 경기 분위기를 살려 전반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 솔선수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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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