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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상반기결산①] 방탄소년단·트와이스, K팝 위상 드높인 투톱

기사입력 2017.06.27 10:00 / 기사수정 2017.06.27 09:1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2017년은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하드캐리했다.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걸어온 길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방탄소년단은 짠내나는 중소돌로서의 길을 차근차근 걸어오며 톱 아이돌로 성장했다. 반면 트와이스는 데뷔부터 화려했다. 탄생 직후 꽃길을 걸었으며 다른 걸그룹들이 넘볼 수 없는 위치를 선점했다.

지난 2013년 데뷔해 쉴틈없이 달려온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5년 '화양연화'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며 빛을 보기 시작하더니 올해 드디어 그 포텐을 터뜨렸다.

많은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소속 아이돌이 미국 빌보드지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자랑하지만, 방탄소년단이 보면 코웃음을 칠 일이다.

방탄소년단과 빌보드의 인연은 지난해 10월부터다. 방탄소년단은 두번째 정규앨범 'WINGS'로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 차트에서 K팝 가수 최고 기록인 26위로 진입하는가 하면 3번 연속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이어 지난 2월 발표한 '윙즈 외전 : YOU NEVER WALK ALONE'을 통해서는 61위로 진입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4연속 진입이라는 K팝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으며 이 앨범 타이틀곡 '봄날'로는 '버블링 언더 핫 100' 차트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버블링 언더 핫 100 차트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나 핫 100 차트에 진입하지 못한 곡들을 1위부터 25위까지 나열한 차트다. 곡 판매량과 라디오 에어플레이, 스트리밍 데이터를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방탄소년단은 이 차트에서 15위를 기록했다. 다시 말해 전체 싱글 차트에서 115위에 오른 셈이다.

이처럼 빌보드에서의 영향력을 조금씩 키워나가던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일을 냈다. K팝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상을 수상한 것. 참석만으로도 놀라운데, 수상의 영예까지 안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7월 초까지 일본 투어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JAPAN EDITION~' 콘서트를 진행한다. 하반기 컴백이 예정돼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표는 핫100 차트 진입이다. 늘 자신들이 염원하던 바를 이뤄왔던 방탄소년단이 이번 상반기 상승세를 타 다시 한번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트와이스는 걸그룹계 기록 제조기다. 지난 2월 발매한 'TWICEcoaster : LANE 2'의 'KNOCK KNOCK'으로 주요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팬서비스 차원으로 낸 스페셜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내 트와이스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낙낙'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 트와이스가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이 가운데 'TT' 뮤직비디오는 2억뷰를 넘어섰는데, 이는 국내 걸그룹 중 최고 수치다.

이 뿐만이 아니다. 트와이스는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12만장,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21만장, 세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38만장, 스페셜 앨범으로 약 28만장, 네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25만장으로 도합 124만여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모두 지난 5월 최종적으로 이룬 결과들이다. 트와이스가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쉬지 않고 활동한 결과다.

물론 지난 5월 발표한 'SIGNAL'이 예상보다 큰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다른 경쟁 걸그룹들과 비교하면 '넘사벽' 수준이다.

'시그널'은 주요 음악방송에서 총 12개의 트로피를 싹쓸이했으며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트와이스는 다가올 하반기는 일본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28일 일본 현지에서 베스트앨범을 발매한 후 7월 2일 데뷔 쇼케이스로써는 이례적으로 1만명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인 도쿄 체육관에서 쇼케이스 'TWICE DEBUT SHOWCASE Touchdown in JAPAN'을 연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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