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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 도전

기사입력 2008.09.01 16:38 / 기사수정 2008.09.01 16:3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조영준 기자] 주니어 그랑프리 시즌이 개막되면서부터 본격적인 피겨시즌에 돌입했다. 지난주, 주니어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참가한 윤예지(14, 과천중)가 16위를 기록한 것으로 시작해 8차 대회까지 한국피겨의 미래를 짊어진 많은 유망주들이 계속 참가하게 된다.

윤예지에 이어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도전할 두 번째 선수는 김현정(16, 군포 수리고)이다. 김현정은 지난달 5일과 6일에 있었던 주니어 대표선발전에서 종합 3위에 올라 그랑프리 대회에 두 번 참가하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쉽게 실수를 해 3위에 머물었지만 롱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살코에 이은 연속 점프를 성공시키는 등 무난한 연기를 펼쳐 롱프로그램 1위에 오리며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제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고 소중한 경험을 얻을 큰 국제대회인 주니어 그랑프리를 앞두고 있는 김현정은 2일 대회가 벌어지는 이탈리아 메라노로 최인화 코치와 출국할 예정이다.

3일부터 7일까지 메라노에서 벌어질 이번 대회를 앞둔 김현정의 어머니인 전윤숙씨는 "현정이는 현재 몸 상태도 좋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그런데 큰 대회를 앞두고 크게 긴장을 했는지 먹는 것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걱정을 나타냈다.

그리고 전 씨는 "현정이는 2일 날 출국해서 3일에 국제빙상연맹이 지정해준 공식연습시간동안 최종 연습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그리고 다음날인 4일에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하고 5일에 롱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김현정의 대회 참가 일정에 대해 밝혔다.

최 코치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종합 10위권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전 씨는 "쇼트와 롱프로그램에서 선전해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지만 이번 대회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현정이가 그동안 익혀온 기량을 실수 없이 만족할 만큼 발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김현정은 쇼트프로그램 곡으로 '핑크 팬더'를 쓸 예정이고 롱 프로그램은 영화 '장화홍련' OST 테마곡 중, '돌이킬 수 없는 걸음'에 맞춰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지난 주니어선발전 때, 모 방송사와 모녀간의 정을 애틋하게 그린 다큐멘터리를 찍은 부분에 대해서 전 씨는 "늘 현정이와 함께하고 의상을 직접 내가 만드는 등의 각별한 관계가 어떻게 알려진 모양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전 씨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오면 24일부터 스페인에서 벌어지는 5차 대회에 참가해야 하고 곧바로 다음달에 있는 국내랭킹전도 대비해야 한다. 빡빡한 스케줄이지만 좋은 연기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마쳤다.

[사진 = 김현정 (C) 김현정 미니홈피]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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