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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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①] 이경규가 진짜 왔다

기사입력 2017.06.24 01:3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이경규가 진짜로 정글을 찾았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와일드 뉴질랜드'에서는 기존 멤버 신동, 유이, 정은지가 떠나고 신규 멤버 이경규, 소유, 아나운서 김환이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예능 대부' 이경규가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시청자들은 엄청난 관심을 드러냈다. 평소 방송을 통해서 '녹화시간은 최대한 짧게'를 외치고, 생방송으로 '눕방'을 시전했던 이경규이기에 대놓고 '생고생'을 하는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다는 것이 놀랍다 못해 신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규가 정글로 향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제작진은 이경규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엔 좋고 깨끗한 나라 뉴질랜드로 간다. 거기는 습하지도 않고 벌레도 없다. 가서 낚시만 하시면 된다"고 '낚시광' 이경규를 슬슬 낚기 시작했다. 이어 "거기서는 돔하고 송어가 많이 잡힌다"며 이경규를 현혹시켰다. 

이경규는 제작진이 건넨 낚시도구와 낚시책을 천천히 살펴보더니 마치 어디에 홀린 것처럼 빠져들기 시작했고, "낚시는 무조건 장박이야"라며 정글행을 결정했다. 그리고 정글로 향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한 이경규는 "'정글의 법칙'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다. '저건 왜 하나, 저길 왜 가나' 했는데, 이상하게 내가 가게 됐다"고 어이없어 했다. 

그리고 소유, 김환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뒤 병만족이 있는 곳을 향하면서 "나는 습기랑 벌레 있으면 바로 갈거야. '식사하세요~'하면 밥먹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막상 정글에 도착한 이경규는 의외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남이 괜히 골탕을 먹이기 위해 험난한 길로 이들을 유도했지만, 이경규는 대열에서 뒤쳐지지도 않은 채 열심히 전진했고, 그 와중에서 소유를 챙기는 의외의 다정한 면모까지 보여줬다. 그리고 생존 장소에 도착한 이경규는 슬슬 적응을 시작했다. 특히 '예능 대부' 이경규는 정글에서만큼은 완전 초보였고, 사소한 일이 있을 때마다 족장 김병만을 찾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경규는 병만족 멤버들을 보면서 "나는 아직도 정글에 온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시청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여기서는 병만이도 내가 알던 병만이의 모습이 아니다"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도 "병만이가 저녁에 사냥을 하는 모습을 보면...'왜 저럴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의 활약상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존재만으로도 시청자들과 병만족에게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다음주 방송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이경규의 정글 생존에 기대를 높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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