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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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의 사나이' 기성용, "공격적인 모습 보이려고 노력했다."

기사입력 2008.08.31 01:18 / 기사수정 2008.08.31 01:18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FC서울이 광주 상무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서울은 30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7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기성용(19)의 결승 골에 힘입어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서울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성용은 허리에서 광주의 공격을 차단하고 공격을 전개하는 능숙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 15분에 박주영에 절묘한 패스를 연결한 플레이는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서울은 전반 21분 광주 김명중의 선제골로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기성용은 전혀 기죽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다. 그리고 결국 전반 34분 그의 발끝에서 골이 터졌다. 경기가 1-1로 진행되는 팽팽한 상황에서 기성용은 후반 34분 박주영의 패스를 받자마자 중거리 슛으로 연결하며 팀의 결승골을 성공 시켰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슈팅이기에 관중은 일제히 환호했다.

골로 자신감이 올라온 기성용은 후반에도 위협적인 플레이로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86분 관중으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으며 이을용과 교체되었다. 지난 대구와의 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린 기성용의 활약은 분명 주목할 만했다.

경기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대구와의 경기에서 프로 첫 골이 터진 후에 부담이 많이 줄었다. 감독님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하셔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며 골을 넣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기성용은 “팀이 전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며 “미드필드에서 제이훈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김)치우 형이 오면서 오른쪽에 측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왼쪽 측면이 완벽하게 보강됐다.”며 새로 이적한 선수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한편,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기성용은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경사를 맞았다. 기성용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못 거두어 끝났다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경험을 쌓기 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 결승골을 성공시킨 기성용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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