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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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악녀'의 높은 좌석점유율…아쉬움 남는 상영 횟수

기사입력 2017.06.16 15:41 / 기사수정 2017.06.16 15:4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가 높은 좌석점유율을 보이며 관객들의 알찬 지지를 체감 중이다.

지난 8일 개봉한 '악녀'는 이후 8일 동안 67만 9868명의 관객을 모았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국내 영화로는 지난 14일까지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눈 여겨 볼 부분은 좌석점유율이다. 15일 '악녀'의 좌석점유율은 11.7%로, '악녀'보다 이틀 먼저 개봉한 '미이라'의 7.8%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의 좌석점유율 추이에서도 '악녀'는 12일 14.8%, 13일 13.4%, 14일 13.2%를 기록했다.

이처럼 좌석점유율에서는 '미이라'에 월등히 앞선 '악녀'지만, 스크린과 상영 횟수에서는 절반에 그치고 있다. 15일 '악녀'는 581개 스크린에서 2423회 상영됐고, '미이라'는 864개의 스크린에서 4651회 상영됐다. 두 배에 가까운 스크린 차이에도 좌석점유율에서 앞서며 저력을 과시한 점이 돋보인다.

'건강한 영화 생태계'라면 '악녀'의 상영 횟수 증가를 예상해 볼 수 있지만, 현재로선 별다른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대중의 알찬 지지를 얻고 있는 '악녀'로서는 다소 더디게 늘어나는 박스오피스 성적이 아쉬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악녀'의 배급사가 최근 극장가에 크나큰 화두를 던진 넷플릭스 무비인 봉준호 감독의 '옥자' 배급을 담당하는 NEW라는 점도 매우 흥미롭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로, 배우 김옥빈과 신하균, 성준, 김서형 등이 출연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색다르고 신선한 액션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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