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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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정화 "데뷔 후, 어머니 암에 걸려 돌아가셔" 후회

기사입력 2017.06.12 10:2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안녕하세요' 자신의 꿈때문에 가족들을 힘들게하는 가수 지망생 형의 사연에 연예인 패널들이 분노했다.

12일 방송되는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미녀 배우 김정화, 실력파 꽃미남 밴드 FT아일랜드의 이홍기, 최민환, 감미로운 목소리를 지닌 가수 한동근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정화는 “결혼도 하고, 4살, 10개월 아들로 벌써 둘이다”며 세 남자의 여인이 되어 함께하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밝혔다. 한편 최태준은 KBS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서 함께 아역 배우로 출연했던 이홍기가 게스트로 나오자 “옛날이나 지금이나 너무 잘생겼다”며 반가워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평생 한 맺힌 응어리를 풀고 싶은 30대 남성이 출연했다. 주인공은 “형 뒷바라지에 지친 동생입니다. 10년 전 제 신용카드를 들고 서울로 튄 형은 아직도 제게 ‘돈~ 돈~’ 거리는데요. 밴드, PC방, 개그맨까지 때려 치더니 이젠 트로트 가수를 하겠다네요. 서른아홉 먹도록 ‘인생 한 방이다’만 외치는 저희 형, 정신 좀 차리게 해주세요!”라고 고민을 말했다.

주인공은 “형이 내 카드로 다른 사람들의 술값, 밥값까지 다 사면서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기까지 했다”며 설움을 털어놨다. 이에 정찬우가 “카드를 정지시키면 되지 않냐”고 묻자 주인공은 “형이 신용불량자 상태라 카드를 정지시키면 기본적인 생활이 안 된다. 형이 쓴 카드 값을 갚기 위해 일을 두세 개씩 하다 보니 손톱까지 빠졌다”며 손을 보여주기도 했다. 만신창이가 된 주인공의 손을 본 방청객들은 탄식하며 안타까워했다.

트로트 가수를 준비하며 여전히 ‘한 방’만 노리는 주인공의 형은 “월급 500만 원도 너무 적다. 뜨기만 하면 행사수입이 장난 아니다”라는 철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홍기가 자꾸 일을 바꾸는 형에게 “원래 하고 싶었던 꿈이 뭐냐”고 묻자 형은 “지방에서 잘나가는 인디밴드였다. 이홍기 씨는 밴드를 완전 상업적으로 한 거다”라고 답해 이홍기는 의문의 1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어서 아들의 ‘한 방 인생’을 위해 부모님까지 빚을 져가며 2억이 훌쩍 넘는 돈을 뒷바라지했던 이야기를 들은 MC와 게스트는 혀를 내두르며 답답해했다. 이홍기는 “꿈을 꾸는 건 좋지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지원만 받으려고 한다”고, 한동근은 “나도 위대한 탄생 우승을 하고 나서 바로 큰일이 벌어질 줄 알았지만 그게 안 된다”며 꿈에만 빠져있는 형에게 현실적인 충고를 전했다.

김정화는 주인공의 고민에 공감하며 “부모님은 기다려주시지 않는다. 나도 데뷔하고 바빠서 못 챙겨드렸는데 엄마가 암에 걸려 돌아가셨다”며 가족을 위해 헌신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1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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