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13 10:07 / 기사수정 2008.08.13 10:07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지면 끝이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오는 13일(수) 저녁 6시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한국의 8강 진출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온두라스와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D조 본선 최종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챙겨 2회 연속 올림픽 8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경기에서 1무 1패(승점 1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온두라스를 이기고 카메룬-이탈리아전에서 이탈리아가 승리해야 골 득실차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온두라스와의 마지막 일전을 하루 앞둔 박성화 감독은 "온두라스전에서 다득점을 해야 한다."라며 "최소 3득점 이상을 하겠다. 득점은 빨리 터질수록 좋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적극적인 경기로 초반 득점을 노리겠다."라고 밝힌 박성화 감독은 "온두라스는 이탈리아와 카메룬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지만 조직력이 강하다. 상대 조직력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온두라스를 제압하고 극적인 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짜임새 있는 측면 공격으로 중앙에 비해 왼쪽과 오른쪽 수비에 허점을 드러낸 온두라스를 공략할 계획이다. 따라서 한국의 좌우 미드필더인 김승용(광주)과 이청용(서울)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카메룬, 이탈리아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포백(4-back) 역시 온두라스를 제물로 삼아 명예회복을 노린다. 박주영(서울)을 제외하고 무득점에 그친 포워드진은 온두라스전에서 대량득점을 성공시켜 8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갈 태세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은 고사하고 8강 진출마저 희박해진 한국이 온두라스를 상대로 큰 점수 차로 승리해 반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경기 일정
- 일시 : 2008년 08월 13일(수) 18:00(한국시각)
- 장소 :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
- 중계 : KBS 한국방송, SBS 서울방송(현지 생중계)
◇관전 포인트
- 올림픽 8강에 도전하는 한국, 지긋지긋한 남미징크스 떨쳐낼까?
- 한국 3골 차 이상의 다득점 가능할까?
- 한국 최근 5경기 전적 (3승 1무 1패)
- 한국, 지난 1992년 이후 온두라스전 무패행진
- 한국, 온두라스와 올림픽팀 간 전적에서 1992년 한 차례 맞붙어 2-0으로 승리
- 온두라스를 2-1로 제압한 K-리그 인천, 박성화 호의 성적은?
- 올림픽 본선 2경기 4실점한 포백, 명예회복 할까?
-'D조 단독 선두' 이탈리아가 카메룬 꺾고 한국 8강 진출의 디딤돌 놓을까?
- '한국이 온두라스를 2-0 또는 3-0으로 잡고, 이탈리아가 카메룬 상대로 1-0이나 2-1로 이기는 경우 카메룬과 골득실에서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8강에 진출한다.
- 친황다오서 1무 1패 성적 거둔 한국, 상하이에선 어떨까?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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