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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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독수리 주전 유격수 경쟁!!!-독수리 유격수3인방에 대해서

기사입력 2005.02.07 06:23 / 기사수정 2005.02.07 06:23

임건순 기자
현재 독수리 유격수 자리는 임자 없는 무주공산 상황이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를 자리를 맡았던 이범호가 본업인 핫코너로 복귀하고 나머지 유격수요원들 역시 경쟁에 참여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황우구가 은퇴하고 한상훈은 병풍에 연루, 그리고 김승권이 웨이버공시되며 현대로 이적 마지막으로 이창훈은 송구에 문제를 드러내 2루수 요원으로 전업하면서 정말 말 그대로 무주공산인 상태이다.

그 무주공산인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일본 나가사키에서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그 경쟁의 주인공은 전현태와 백승용, 권영근 이렇게 셋이 남았다. 코칭스태프는 유격수 요원중이 셋만을 일본프링캠프에 참여시키면서 셋을 경쟁시켜 유격수로 키우고 만들겠다고 계획을 짠 셈이다. 따라서 이번 순서에서는 주전 유격수 입성을 노리는 3인방에 하나 하나에 대해서 알아보자.

 

백승용

178Cm, 75Kg에 경남상고-경성대를 거쳐서 들어온 선수이다. 01년에 2차5번으로 지명되었고 고등학교시절 투수와 유격수를 겸했다가 경성대시절엔 유격수에만 전념하게 되었다. 우선 대학시절 타격성적을 보면 2학년때인 02년엔 0.239 3학년때인 03년엔 0.196, 4학년때인 04년엔 0.282이다. 여기까지 보면 타격은 상당히 저조한 편이고 장타생산이 거의 없었던 선수이다. 따라서 타격에서의 경쟁력은 기대하기 힘드나 수비는 상당히 수준급인 선수로 평가된다.

어깨가 강해 특히 3루간으로 가는 타구처리에 능숙함을 보여주는 선수인데 01년에 스카우트로 자신을 지명한 현 한화 정영기 수비코치가 지원하는 선수로서 , 셋 중 수비에서 가장 돋보인다는 점을 바탕으로 현재 주전 경쟁에서 가장 앞선다. 하지만 문제는 타격에서의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고 ,기존의 한화유격수 황우구 한상훈같이 잔부상이 많고 체력이 약해 풀타임 소화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점이 우려가 된다. 주전입성을 하게 된다고 해도 얼마나 유격수 자리에서 버틸지는 아직 미지수이고 체력과 풀타임 소화능력은 추후 계속 검증 받아야 한다.

  권영근

덕수정보고-건국대를 나와 한화에 입단했고 성실성과 파이팅,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돋보이는 선수이다. 중학교시절 AA청소년대표에도 선발되었으나 고교시절 전학등의 문제로 빛을 보지 못했고 대학시절에도 많이 돋보였던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입단해 성실성과 파이팅을 인정 받았고 1년차였던 지난해에 1군무대성적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지만 위에서 말한 것들로 인정 받아 이번에 주전 유격수 경쟁에 뛰어들게 되었다.

지난해 2군 성적을 보자면 99타석에 들어서 2할9푼2리의 타율을 기록했으며 , 1군무대에선 5타수 2안타가 전부이다. 때문에 아주 짧게 관찰할 기회밖에 없었으나 타격시 침착함과 잘 닦여진 기본기를 엿볼 수 있었고 본기자 눈에는 꽤 싹수 있는 선수로 보였다 .

현재  수비력을 앞세우는 백승룡과 공격력을 앞세우는 전현태 비해 주전경쟁에서 많이 밀리는 형편이지만 백승룡의 풀타임 소화능력이 아직은 조금도 검증된 바 없고 또다른 경쟁자인, 전현태의 수비가 아직은 불안함에 따라 의외로 유격수 대안으로 등장할 여지가 있다. 

전현태

부산고를 나와 2차2라운드에 한화에 지명되어서 수혈된 유격수 자원이다. 우투좌타였으나 지금은 스위치 연습중이며, 타격에서 재능이 뛰어난걸로 현장에서 확인되었다. 그리고 몇년후엔 3할에 30도루를 기대한다고 말할 정도로 공격에서는 재능이 뛰어나다.

부산고교시절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훈련부족과 송구시에 불안등으로 현재 수비는 답보에 놓여있는 상태이다. 흔히 부상을 극복할 때 몸자체의 회복여부보다는 불안감과 공포감을 떨쳐내는것이 더 힘든 경우가 많은데 잔부상등으로 송구에서 자신감과 감을 잃어버린 김주찬의 전철을 밟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부상휴우증을 깨끗히 털어내 공수 겸비 유격수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일단 주전경쟁에서 백승룡에게 뒤쳐져 있는 형편인데 공격력에서는 셋중 가장 앞서는 선수로 볼 수 있겠다. 두산시절 김민호를 중용하고 안경현 대신 케세레스를 쓸 정도로 키스톤 수비의 안정감 특히 유격수 수비의 안정감을 중시하는 김인식감독의 입맛에는 일단 백승룡이 가장 앞서는 형편이고 그 뒤에 전현태가 있는 형편인데 좌타대타로도 1군무대에서 볼 수 있을듯하며 잠재력이 뛰어나 팀에서 정책적으로 키우는 선수인만큼 언제든 주전도전은 가능하다.


겨우내 그리고 시즌 돌입해서 계속 주전유격수 경쟁은 될텐데 누가 이글스 주전유격수 자리의 주인이 되어 승자가 되는지 지켜보는 것도 팬들에게는 흥미거리일 것 같다. 무주공산인 유격수자리 이들에게는 기회의 땅이겠지만 팬과 구단입장에서는 무에성 유를 창조해내야하는 입장이고 그래서 역시 우려 또한 큰데 경쟁에서 살아남는 선수 하나라도 신뢰 받는 유격수요원이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임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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